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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로보틱스, 뮌헨 오토매티카 혁신…첨단 협동로봇 선전→유럽 자동화 시장 긴장 고조”
국제

“HD현대로보틱스, 뮌헨 오토매티카 혁신…첨단 협동로봇 선전→유럽 자동화 시장 긴장 고조”

이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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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 한복판에서, 로봇과 인간의 조화라는 첨단의 서사가 2025년 여름 유럽 하늘 아래 펼쳐진다. 세계 3대 로봇 전시회로 꼽히는 ‘오토매티카 2025’ 현장은, 800개 기업과 5만 관람객이 뒤엉킨 상업과 혁신의 열기로 가득하다. 이 유서 깊지만 변화에 목마른 도시에서 HD현대로보틱스는 저마다의 미래를 꿈꾸는 시선을 사로잡았다.

 

HD현대로보틱스는 최대 가반하중 50㎏, 초속 6m의 속도를 지닌 하이브리드 협동로봇 ‘HDC 시리즈’를 중심축 삼아 유럽 시장을 정면으로 두드린다. 레이다 센서로 주변을 감지하고, 작업 환경에 따라 속도를 자동 제어하는 섬세한 기능은 유럽 산업환경의 까다로운 기준을 설득하려는 동양의 정교함이 담겼다.

‘HD현대로보틱스’ 독일 오토매티카서 첨단 자동화 기술 선보여…유럽 시장 공략 박차
‘HD현대로보틱스’ 독일 오토매티카서 첨단 자동화 기술 선보여…유럽 시장 공략 박차

AI 기반 용접 설루션은 실시간 용융풀 분석을 바탕으로 전류와 전압, 그리고 각종 변수를 스스로 보정하며, 3D 비전 설루션은 CAD 기반으로 용접선을 미리 지정하고 로봇의 최적 동선을 그려낸다. 정교한 기술의 축적이 불량률 감소와 효율 극대화로 이어진다. 여기에, 중공형 신모델과 AI 카메라가 결합한 핸들링 솔루션은 물류의 세계에 새로운 가능성을 불어넣는다.

 

전시관 부스에서는 현장 관람객이 직접 ‘HDC 시리즈’의 제어와 교시 기능을 체험하며, 로봇이 그리는 미래의 윤곽을 손끝에 담아본다. 한편, 강연장에서는 로봇과 AI 기술을 주제로 한 깊은 논의가 이어지며, 유럽 자동화 시장의 기준과 그 변화의 속도가 재조명된다.

 

HD현대로보틱스 관계자는 “자동화 설루션 기준이 유독 높은 유럽에서 기술 경쟁력을 입증하고자 했다”며, 이어 “기술 고도화와 현지 영업망 확대로 유럽 공략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시회장을 찾은 관람객과 업계 관계자들의 눈빛에서는 아시아 기술 혁신의 새로운 지평에 대한 놀라움과 기대가 교차했다.

 

시장 일각에서는 HD현대로보틱스가 자사의 첨단 로봇과 AI 기반 기술을 앞세워 유럽 주요 고객의 신뢰를 어떻게 확장할지에 촉각을 곤두세운다. 경쟁이 치열한 글로벌 자동화 시장에서, 이번 기술 공개와 영업망 강화가 시장 판도에 어떤 변화를 일으킬지―차분하지만 묵직한 긴장감이 유럽 산업계에 감돈다. 

 

한-유럽 산업 환경의 가교로 HD현대로보틱스가 새긴 한걸음이, 세계 자동화 서사에 어떤 문장을 써내려갈지 파장은 더욱 짙어질 듯하다.

이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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