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1천50마력 하이브리드 슈퍼카”…페라리 849 테스타로사, 플러그인 혁신→국내 첫 선
페라리가 첨단 하이브리드 기술과 전통의 슈퍼카 노하우를 집대성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스포츠카, 849 테스타로사를 서울에서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 1950년대 레이싱카의 명맥을 계승한 테스타로사는 V8 트윈터보 엔진과 3개의 전기모터를 결합해 총 1천50마력이라는 경이로운 합산 출력을 실현했다. 페라리 고유의 레드 캠 커버가 선사하는 유산 위에, 압도적 동력과 치밀한 제어 시스템이 빚어내는 혁신적 주행 경험이 더해지며 국내 고성능 PHEV 시장에 새로운 장을 예고했다.
이번에 공개된 849 테스타로사는 4.0리터 V8 트윈터보 엔진이 830마력을 책임지고, 여기에 세 개의 전기모터가 합세해 페라리 양산차 중 최고 수준의 출력당 중량비(1.5㎏/cv)를 달성했다. 제로백 2.3초라는 경이로운 가속력은 동급 최고 수준이며, 전작인 SF90 스트라달레 대비 50마력이 향상된 점도 주목된다. 전문가들은 하이브리드 슈퍼카 역사에서 기술적 분기점이라 평가하며, 내연기관과 전기 동력의 절묘한 접목이 이룬 결과라고 분석했다.

차량 제어 시스템 역시 전례 없는 진보를 이뤘다. 페라리가 최초로 도입한 FIVE(Ferrari Integrated Vehicle Estimator)는 실시간 차량 움직임 예측 기능을 통해 트랙션과 브레이크를 섬세하게 통합 제어한다. 브레이크-바이-와이어 기술이 적용된 새로운 대형 브레이크 시스템은 어떤 환경에서도 일관된 제동 성능을 구현하며, 운전자와 동승자를 위한 디지털 계기판 및 HMI는 슈퍼카의 조작성을 근본부터 변화시킨다. 페라리코리아 관계자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의 미래와 슈퍼카의 본질을 동시에 담은 모델”이라 강조했으며, 향후 국내 고성능 자동차 시장의 기술적 발전을 촉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