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스마트 조색 시대”…코스맥스, 첨단 기술 화장품 열풍 주도
AI 기반 스마트 조색 등 첨단 기술이 화장품 산업 혁신을 이끌고 있다. 화장품 ODM(위탁생산제조) 선두주자인 코스맥스가 인공지능과 스마트 조색 시스템, 다품종 소량생산 플랫폼을 통해 국내외 인디브랜드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에 앞장서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도 현장 방문을 통해 규제와 기술의 조화, 수출 확대 지원 등 업계와 정책적 협력을 강화하며 K-뷰티 성장 가속에 힘을 싣고 있다. 업계는 AI·자동화 기반 화장품 개발을 ‘차세대 시장 주도권 경쟁’의 분기점으로 평가한다.
코스맥스는 최근 인공지능(AI)을 접목한 스마트 조색 시스템과 다품종 소량생산 시스템을 적극 도입해 화장품 개발 속도와 생산 효율을 크게 향상시켰다. 스마트 조색 기술은 AI 알고리즘을 활용해 색상 조합 및 품질 예측을 자동화함으로써, 기존 수작업 방식 대비 생산 과정의 변동성을 최소화하고 개발 소요기간을 절반 이상 단축했다. 이에 따라 수요가 급변하는 글로벌 시장에서 맞춤형 신제품을 신속히 공급할 수 있어, 신생 인디브랜드뿐 아니라 대형 브랜드 고객들의 수출 교두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국내 화장품 산업은 지난해 102억 달러 수출 실적에 이어 2024년 상반기에만 55억 달러 수출을 기록하며 최대치를 경신했다. 업계는 첨단 기술력이 K-뷰티 고도화와 글로벌 시장 주도력 확보의 핵심 동력으로 보면서, AI·스마트팩토리 기술 도입이 글로벌 공급망 내 경쟁사와 차별화를 뚜렷이 할 수 있는 요인으로 꼽힌다. 특히 미국, 중국 등 선진국은 화장품 안전성 평가, 품질관리 등 높은 기준을 지속 강화하는 추세로, 시장 진입을 위해 고도화된 연구개발(R&D)은 필수 조건이 되고 있다.
글로벌 화장품 공급망에서는 유럽·미국 선진 기업이 첨단 자동화와 정보기술(ICT)을 접목해 대내외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으며, 중국 역시 AI 조색기술·생산 플랫폼 고도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에 국내 ODM·OEM 업체들은 생산 효율화, 신속한 컬러 매칭, 고객 데이터 기반 맞춤 서비스 등에서 기술적 경쟁력 강화에 한층 치중하는 분위기다.
식약처는 이번 현장 소통을 통해 “스마트 조색 등 첨단 기술이 화장품 개발 전 과정을 혁신적으로 바꾸고 있다”며 “업계의 신기술 도입 흐름에 맞춰 규제와 기술이 조화를 이루고, R&D부터 생산, 수출까지 국내 업계의 글로벌 진출을 다방면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직접적인 안전성 평가 기준, 가이드라인 제공, 맞춤형 컨설팅 확대 등을 통해 대다수 중소업체의 역량 강화와 시장 진입 장벽 완화 정책도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업계는 “정부의 규제혁신과 기술지원 노력이 현장에 뿌리내릴 경우, 맞춤형 신제품 개발 속도가 한층 빨라지고 글로벌 브랜드와의 품질·안정성 경쟁에서 우위를 기대할 수 있다”고 진단하고 있다. 한편 코스맥스 등 선도기업은 AI 기반 기술혁신을 산업 핵심축으로 삼아 차별화된 화장품 생산체제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산업계는 이번 기술과 규제혁신의 조화가 K-뷰티 글로벌 경쟁력의 지속 성장 분기점이 될지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