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영업손실 1,160억”…LG디스플레이, 구조조정 여파 속 순이익 흑자 전환
LG디스플레이의 2024년 2분기 실적이 24일 발표됐다. 영업손실은 1,160억 원으로 전년 동기(937억 원)보다 적자 폭이 확대됐으나, 당기순이익은 8,908억 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했다. IT·모바일·차량용 등 OLED 패널 비중은 56%로 늘었고, LCD TV 사업 종료와 환율 하락 등 사업구조 변화가 실적에 미친 영향이 컸던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에서는 OLED 중심의 사업 고도화와 구조조정 효과, 그리고 외환 손익 개선이 실적을 좌우한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상반기 매출 11조 6,523억 원, 영업손실 826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적자 폭을 대폭 줄였다. 특히 외환손익 개선 및 광저우 LCD 공장 지분 매각 등 기타 수지 호전이 당기순이익 흑자 전환을 견인했다.

전문가들은 LCD 사업 축소와 OLED 신기술 확대가 단기적 실적 변동성을 키웠지만, OLED 패널의 평균 판가가 전 분기보다 32% 오른 1,056달러를 기록하며 수익성 강화에 기여했다고 분석한다. 김성현 LG디스플레이 CFO는 “상반기 기대 이상의 성과를 달성했고, 하반기에도 매출 증가에 따른 실적 반등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LG디스플레이는 2027년 6월까지 1조 2,600억 원을 투자해 OLED 신기술 적용 인프라를 추가 구축할 계획이다. 올해 설비투자는 전년과 비슷한 2조 원대 초반으로 유지되며, 투자 집행에서도 수익성 중심의 기조를 강조했다.
과거와 비교하면 상반기 영업손실은 전년 대비 4,805억 원 개선되며,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적자가 크게 줄었다. OLED 패널 비중 증가, IT용·차량용 패널 수요 확대 등 사업구조 개선 노력이 실적 흐름에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향후 정책 방향은 OLED 신제품 출하 증가와 차세대 기술 확보, 그리고 안정적인 수익구조 확립에 좌우될 전망이다. 하반기 시장 전망은 대형 OLED와 IT용 제품 중심의 실적 회복에 힘이 실리고 있으며, 당국 및 투자자들은 신규 투자와 구조 혁신 성과에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