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신고가 경신”…우리기술투자, 매수세 유입에 15% 급등
비트코인 가격이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11일 국내 증시에서도 가상화폐 관련주가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 투자자들은 비트코인 랠리와 유동성 환경 변화 등 시장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정책 리스크도 함께 점검해야 할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우리기술투자는 전 거래일보다 15.04% 오른 11,930원에 장을 마감했다. 나흘 연속 상승세를 이어간 것으로, 장중 내내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며 오름폭이 커졌다.

이외에도 한화투자증권이 2.69%, 한화투자증권우는 3.15%, 컴투스홀딩스 1.77%로 일제히 상승 마감해, 가상화폐 관련 종목군의 강세가 지속되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주요 종목 모두 전일 대비 등락률이 커져 비트코인 가격 상승이 직접 반영되는 양상이다.
비트코인 가격은 11만6,474달러를 기록, 다시 한 번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시장에서는 최근까지 이어진 미국 정책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율 인하 기대감 등이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를 일부 회복시켰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가상자산 시장에도 매수세가 재유입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iM증권 리서치는 “비트코인 연이은 신고가에 힘입어 국내 증시도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지배적인 유동성 환경과 위험자산 선호가 투자자 매수심리를 이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글로벌 정책 불확실성이 여전히 남아 있지만, 일부 긍정적 기대도 시장에 반영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음 주에는 비트코인 가격 변동성과 이에 영향을 받는 관련주 주가, 그리고 미국 행정부 정책 방향 등이 시장 변동 요인으로 꼽힌다. 투자자들은 유동성 환경 변화와 대외 정책 리스크 등을 유의해 시장에 접근할 필요가 있다는 전문가 조언이 이어졌다.
시장에서는 다음 주 비트코인 흐름과 미국 정책 이슈 등 대외 변수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