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무 직진 고백에 이세희 뭉클”…소개팅 화두→두 사람 사이에 흐르는 은유의 시선
환한 미소로 시작된 ‘전현무 계획 시즌2’의 스튜디오에는 전현무가 새로운 기대감을 품은 듯 등장했다. 배우 이세희와의 대화 속 전현무는, 묘하게 설렘과 긴장 사이를 오가는 분위기를 조성했다. 곽튜브가 이세희를 향해 “아는 친구 있다”며 수줍게 화제를 던지는 순간, 이세희 역시 과거 동아리 인연을 조곤조곤 풀어놓으며 말끝마다 따뜻한 여운을 남겼다.
이날 방송에서 이세희는 데뷔 이전 다양한 아르바이트를 경험해왔다고 털어놨다. 주유소, 음식점, 전단지 등 몸을 부대껴 일한 시간들이 지금의 자신을 단단하게 만들었다는 고백이었다. 어머니로부터 ‘노력해서 직접 얻어라’는 가르침을 받으며 자란 그는, 자신만의 긍정과 성실의 에너지를 꾹꾹 눌러 담아내는 어른으로 성장해왔음을 조용히 전했다. “살림도 그나마 나아졌다”며 담백하게 웃는 이세희의 모습이 스튜디오 전체에 잔잔한 울림을 건넸다.

엉뚱하면서도 내면의 신념을 잃지 않는 이세희의 모습은, 텀블러에 이름을 직접 적어둔 일화에서도 깊게 드러났다. 곽튜브가 “기안84도 그러는 거 봤다”고 말하자, 이세희는 “외관보다는 본질이 소중해, 나에겐 특별한 의미다”라고 단언했다. 자신만의 미학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세상에 내보이는 용기가, 예능의 새로운 원석으로서 존재감을 증폭시켰다.
분위기가 한껏 무르익은 순간, 전현무는 “공식적으로 부탁하고 싶은 게 있다”며 말을 이었다. 곽튜브가 재치 있게 “설마 소개팅?”이라고 반문하자, 전현무는 쑥스러운 웃음과 함께 “노가 들어왔으니 노를 저어야 한다”고 농담을 건넸다. 이어 “이세희라는 배우가 더욱 빛날 시간이 남았다”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이에 이세희는 “무엇이든 할 수 있다, 기회가 오는 대로 나를 던질 것”이라는 솔직한 각오로 응답했다. 인생의 여러 풍경에 묵묵히 임해온 그가, 배우로서 또 한 번의 날개를 펼 준비를 마쳤음을 조심스레 내비쳤다.
진솔한 자기고백과 섬세하게 오가는 감정의 조율이, 스튜디오 안팎에 오랜 여운을 남긴 이번 에피소드는 ‘전현무 계획 시즌2’에서만 만날 수 있었던 특별한 순간으로 시청자들과 함께했다. ‘전현무 계획 시즌2’는 매주 새롭게 예측 불가의 서사로 시청자에게 따뜻한 공감과 묵직한 질문을 동시에 던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