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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종세상 김영인, 어머니 향한 깊은 속울음”…남동생 갈등 앞 용기→장남의 아픔이 번진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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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종세상 김영인, 어머니 향한 깊은 속울음”…남동생 갈등 앞 용기→장남의 아픔이 번진 밤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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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영인이 ‘특종세상’을 통해 햇살 비치는 고요한 일상 뒤에 숨겨온 진심과 아픈 가족사를 털어놓으며 많은 이들의 마음을 일렁이게 했다. 배우 김영인은 이른 아침 아버지의 사진을 마주하며 인사를 건네고, 15년간 계속해 온 물 한 그릇의 인사로 죄송함과 존경을 담았다. 자연 속에서 자급자족하며 염소와 개를 돌보고, 손수 재배한 오이로 식사를 챙기는 모습은 깊은 고독과 따뜻함을 동시에 내비쳤다.

 

곰탕을 만들어 어머니를 찾던 김영인은 집 안이 아닌 집 앞 벤치에서 어머니와 마주했고, 남동생과의 갈등으로 인한 거리를 조심스레 털어놓았다. 그는 동생과의 소통이 어려워 어머니를 자유롭게 모실 수 없다는 답답함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졸혼 이후 홀로서기에 나선 자신의 사연과, 배우라는 길을 걷게 된 우연한 계기까지 김영인은 솔직하게 자신의 속내를 밝히며 연기에 대한 애착도 전했다.

'특종세상' 방송화면 캡처
'특종세상' 방송화면 캡처

어머니를 직접 모시지 못하는 미안함은 여동생 앞에서 더욱 절절하게 드러났다. 넷째 남동생과의 얽힌 과거, 부담을 짊어져 온 시간들이 서운함으로 되살아났다. 고민 끝에 그는 장남으로서 어머니와 함께 살 결심을 했지만, 어머니는 “지금이 좋다. 내 집이 제일 편하다”는 말로 단호히 마음을 전했다. 김영인은 아버지와의 약속, “어머니를 잘 부탁한다”는 유언을 놓지 못하며 아흔이 넘은 어머니를 따뜻하게 돌보려 했으나, 현실의 높고 단단한 벽을 실감했다.

 

가장의 무게, 배우로서의 자부심, 가족을 향한 뿌리깊은 사랑 사이에서 김영인은 자신의 일상과 그리움을 담백하게 전했다. 진심 어린 준비와 따뜻한 마음은 비록 받아들여지지 못했지만, 여전히 부모님을 생각하는 그의 모습은 시청자의 마음을 깊은 울림으로 물들였다. 한편 김영인이 출연한 ‘특종세상’은 매주 목요일 밤 9시 10분에 방송된다.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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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인#특종세상#야인시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