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 저점 반등 신호”…한화오션, 장중 7%대 급등세
조선업계의 대표 종목 한화오션이 24일 장중 7% 넘는 상승세를 보이며 시장의 이목을 끌고 있다. 24일 오후 1시 41분 기준 한화오션의 주가는 89,800원에 거래되고 있어 지난 23일 종가인 83,500원에 비해 6,300원(7.54%) 오르고 있다. 시초가는 84,100원으로 출발한 뒤 장중 고가 90,000원, 저가 84,100원을 기록하며 변동성을 보였다.
개장 초기부터 매수세가 집중되며 9만 원대에 근접했으나, 이후 등락을 거듭하면서도 전반적인 상승 흐름이 유지되고 있다. 이날 현재 거래량은 약 530만 주, 거래대금은 4,677억 원을 상회하고 있어 투자자 관심이 확대되는 양상이다.
올해 들어 조선업 전반에 대형 수주와 선가 강세 등 실적 모멘텀이 부각된 가운데, 한화오션 주가는 최근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 등의 영향으로 단기 조정 국면을 거쳤다. 하지만 최근 반등세가 나타나며 기술적으로 저점 부근에서 매수세가 유입된 정황에 분석이 쏠린다.
시장에선 이날 급등세가 장 마감까지 유지될 경우, 단기 저점 탈출의 신호탄이 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조선부문의 실적 회복 기대감과 하반기 추가 수주 소식 등이 주가를 뒷받침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와 금융당국은 국내 조선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 지원 속도를 높이고 있다. 대형 조선사뿐 아니라 중소 협력업체에 대한 자금·세제 지원책도 병행하며 산업 체질 개선을 모색하는 모습이다.
한편 증권가에선 “최근 하락 조정 이후 주가가 기술적 반등 구간에 진입했다”는 의견과 함께, 단기적 가격 탄력에 이어 추가 재료 출현 여부가 추세 지속의 관건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외부 수주 환경과 환율, 철강 단가 추이 등 실물 변수 흐름도 면밀히 관찰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