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 향한 왼발 질주”…호날두, 945호골 달성→1000골 본능에 쏠린 시선
이른 시간 경기장을 가른 함성 속, 호날두의 골망을 가르는 왼발이 또 한 번 빛났다. 두 차례 골 세리머니는 지치지 않는 선수의 본능을 재확인시키는 동시에, 승리를 염원한 관중들에게 환희를 안겼다. 40세를 넘어선 그의 경이로운 득점 행보는 축구를 사랑하는 이들에게 변함없는 감동을 전해주고 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21일 사우디 리야드 킹 사우드 유니버시티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알나스르와 알리야드의 2025~2026시즌 사우디 프로페셔널리그 3라운드 홈경기에서 통산 944, 945호 골을 기록했다. 이날 알나스르는 전반 6분 주앙 펠릭스의 선제골로 빠르게 흐름을 잡았고, 전반 30분 킹슬리 코망의 추가골로 점수 차를 벌렸다.

전반 33분, 호날두는 펠릭스의 날카로운 패스를 놓치지 않고 자신의 통산 945호 골을 터뜨렸다. 득점 직후 그는 특유의 세리머니로 관중석을 뜨겁게 달구었으며, 불혹을 넘긴 나이에도 식지 않은 골 감각을 또 한 번 입증했다.
후반전에도 알나스르의 공격 열기는 식지 않았다. 4분 만에 펠릭스가 멀티골로 팀 분위기를 고조시켰고, 알리야드는 마마두 실라의 만회골로 반격했으나 4-1로 점수차를 좁히는 데 그쳤다. 경기 후반 31분, 코망의 패스를 받은 호날두가 왼발로 쐐기골을 성공시키면서 이날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호날두의 이번 두 골로 알나스르는 시즌 3연승과 함께 리그 선두를 계속 이어가게 됐다. 현재 통산 945골을 기록한 호날두는 1000골의 금자탑을 향한 여정에 한 발 더 다가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팬들과 동료들은 불혹의 고비에도 흔들림 없는 그의 집념을 박수로 환영했다.
사우디의 뜨거운 밤, 축구 팬들은 다시 한 번 호날두라는 상징 아래 모여 그의 환희와 도전을 함께했다. 꿈을 좇는 이들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기록의 순간은 시즌 내내 계속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