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보툴리눔 톡신 상륙”…뉴메코, 볼리비아 허가로 남미 공략 박차
보툴리눔 톡신 시장에서 차세대 제품 경쟁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바이오제약기업 메디톡스의 계열사 뉴메코가 15일 볼리비아 의약품 및 의료기기 등록기관(AGEMED)으로부터 보툴리눔 톡신 제제 '뉴럭스'의 품목허가를 공식 획득했다. 남미에서 빠르게 성장하는 미용성형 산업의 흐름이 이번 허가의 배경으로 꼽힌다. 최근 볼리비아 등 남미 지역에서는 자연스러운 외모와 빠른 회복을 중시하는 트렌드가 확산되며 비침습적 시술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고, 남성 소비자 층 역시 확대되고 있다. 업계는 뉴럭스 허가를 “현지 시장 선점 경쟁의 분기점”으로 주목한다.
뉴럭스는 기존 보툴리눔 톡신 제형과 차별화해 최신 생산 공정을 적용, 생산 효율 및 품질을 끌어올린 제품이다. 동물유래성분을 완전히 배제해 동물성 항원에 따른 알레르기 반응 위험성을 근본적으로 차단했으며, 화학처리 단계도 최소화해 독소 단백질 변성을 억제한 것이 기술적 특징이다. 이러한 개선으로 보다 안전하고 표준화된 효과 제공이 가능해졌다는 설명이다. 특히 기존 메디톡스의 대표 제품 ‘메디톡신’(수출명 뉴로녹스)을 통해 얻은 남미 브랜드 인지도와 기술 노하우가 뉴럭스 시장 진입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뉴럭스의 주요 적용 분야는 주름 개선 등 미용 목적 시술이다. 최근 남미 미용 시장의 성장은 빠른 회복과 낮은 부작용을 선호하는 새로운 소비자 수요에 기반하고 있어, 안전성과 편의성을 앞세운 뉴럭스의 실효성이 기대된다. 이미 뉴럭스는 볼리비아 이전에 페루, 태국, 조지아 등의 국가에서 허가를 받은 상태며, 현재 약 20여개국에서 추가 허가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미국 앨러간, 독일 멀츠, 국내 대표 기업 휴젤 등과 치열한 톡신 시장 경쟁이 지속되고 있다. 메디톡스는 2007년 국내 업계 최초로 볼리비아 진출에 성공한 이후, 지속적인 제품 업그레이드와 시장 특화 전략을 확장 중이다. 경쟁사 대비 동물유래 원료 미사용 등 기술적 차별점이 국제 인증 및 신규 시장 진출에서 강점으로 평가받는다.
바이오 제품 특성상 각국의 규제 및 인증 요건을 충족하는 것이 주요 관건이다. 볼리비아 AGEMED 외에도 향후 중남미 인근 국가 보건당국의 평가 기준을 지속적으로 맞춰가며 허가 범위를 넓혀갈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남미 시장 내 톡신 수요가 세분화되고 브랜드 신뢰도가 중요해지는 만큼, 현지 맞춤 제품과 지속적 품질 혁신이 시장 확대의 핵심이 될 것으로 내다본다. 산업계는 이번 뉴럭스의 볼리비아 허가가 실제 시장 확대의 신호탄이 될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