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예빈, 방콕 호숫가의 마지막 숨결”…깊어지는 성숙미→여름 이방의 그림자
싱그러운 초록빛 호숫가 위에 절묘하게 어우러진 최예빈의 고요한 모습이 팬들의 시선을 끌었다. 해외의 이국적인 풍경을 배경으로, 최예빈은 어깨를 드러낸 다크 그린 슬리브리스 드레스를 입고 차분히 서 있었다. 도심 너머 피어오르는 구름과 반짝이는 물가의 빛, 그리고 정성스레 넘긴 머리결이 겹겹의 계절을 응축한 듯, 한 여름의 마지막 장면을 그려냈다.
코코넛을 손에 든 채 깊은 시선으로 바라보는 최예빈은 낯선 도시에 잠시 스며든 평온한 오후의 숨결을 투명하게 보여줬다. 자연 소재를 품은 드레스와 단아한 뒷머리, 미묘한 세련미가 묻어나는 소매와 귀걸이가 야외의 자연광과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처럼 조화로웠다. 바람에 스치는 잎새와 하늘을 품은 그의 실루엣은 여름 끝자락 오전의 정적을 닮았다.

최예빈은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Last Bangkok .1”이라는 짧은 메시지를 남기며 새로운 도시에서의 마지막 순간을 기록했다. 담담함 속에 한 계절의 끝과 떠남의 정서가 스며든 이번 문구에는 익숙함과 이별, 설렘과 시작이 교차하는 시간이 흐르고 있었다. 팬들은 “여전히 우아하다”, “분위기가 남다른 여름”이라는 응원을 남기며 깊어진 감성을 함께 나눴다. 또, 더 성숙해진 모습에 대한 격려와 앞으로의 시간을 기대하는 목소리도 이어졌다.
최예빈은 방콕 호숫가에서 남긴 이번 기록을 통해, 도시와 자연을 넘나드는 자신의 변화와 내면의 여운을 섬세하게 전했다. 여름의 끝, 더 깊어진 눈빛과 정갈해진 분위기는 익숙함에서 벗어나 또 다른 시작을 예고하는 듯 다가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