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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실 끝 희망 전했다”…이수지, 참담 고백 후 미소→남겨진 위로의 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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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실 끝 희망 전했다”…이수지, 참담 고백 후 미소→남겨진 위로의 온기

한채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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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은 햇살처럼 스며든 이수지의 미소 뒤엔 지나온 아픔이 고요하게 자리했다. 전재산을 잃은 상처를 처음으로 고백한 그 순간, 이수지의 목소리엔 담담함과 진한 여운이 어우러졌다. 파주의 조용한 숲길과 그 곁을 지키는 동료들의 따스한 시선이 그의 상실을 보듬었다.

 

이수지는 MBC TV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4억원대 주택 분양 사기 피해를 솔직하게 털어놨다. 자연이 좋아 집을 선택했지만, 시행사의 거짓 약속이 한순간 일상을 뒤바꿨다. 동료 홍현희는 “이수지가 집을 지을 거라던 그 날이 아직도 선명하다”고 회상했고, 생생한 기억 속 친구의 고통에 조심스레 공감했다.

“상실 끝에 웃음도 찾았다”…이수지, ‘전지적 참견 시점’서 솔직 고백→시청자 마음 울려
“상실 끝에 웃음도 찾았다”…이수지, ‘전지적 참견 시점’서 솔직 고백→시청자 마음 울려

힘든 시간을 견뎌온 이수지는 세컨하우스에서 이영자와 마주하며 마음의 짐을 한 겹 내려놨다. “지금 진짜 행복하다”는 이수지의 고백엔, 자연 속에서 얻은 위로와 새롭게 움튼 희망이 고스란히 담겼다. 이영자 또한 부캐 ‘제이미맘’ 시절부터 곁에서 지켜보며 깊은 격려의 말을 아끼지 않았다.

 

과거의 상처를 고백하는 시간도 이어졌다. 이수지는 “개그를 하면서 선배들은 어떻게 어려움을 겪었는지 생각했다”며 무거운 솔직함을 드러냈다. 이영자는 “새로운 것을 요구받는 직업이고, 두려움 역시 크다. 하지만 누구나 겪는 아픔이라 여기면 오히려 편안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런 진심 어린 대화가 스튜디오 안의 공기마저 따뜻하게 바꿨다.

 

사기의 진실은 지난해 유튜브 ‘찹찹’을 통해 알리며 대중에 전해졌다. 전세로 살던 집주인이 5억원의 보증금을 올려달라 했고, 결국 이수지는 권한 없는 시행사 대표 때문에 피해자가 됐다. 집을 지은 범인은 총 13채를 팔았고, 법원은 이수지의 손을 들어줬으나 돈을 돌려주지 않는 현실 앞에선 절망이 깊어만 갔다. 그간 심적 고통으로 우울감조차 겪었다는 고백은 평소와 달리 무거운 침묵을 남겼다.

 

하지만 방송의 마지막, 이수지는 자연에 기댄 시간과 소중한 사람들의 다정한 위로 덕분에 웃음을 되찾았다고 밝혔다. 거친 상실의 파도를 지나 동료와 가족, 선배의 격려 속에 한 걸음씩 다시 살아가려는 이수지의 의지가 시청자에게 진한 공명을 남겼다. 이수지의 담담한 고백과 온기 어린 변화는 ‘전지적 참견 시점’을 따라 보는 이들의 마음에도 깊은 울림을 남겼다. ‘전지적 참견 시점’은 변화의 순간과 삶의 온기를 담아내며 여운을 이어갔다.

한채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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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지#전지적참견시점#이영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