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제 없는 여야 오찬”…이재명, 장동혁과 단독회동도 추진
정치적 소통의 필요성을 두고 대통령과 여야 대표들이 맞붙었다. 이재명 대통령이 여야 대표와의 오찬과 단독 회동을 예고하면서 청와대-국회 간 협치가 정국 변수로 떠올랐다. 최근 여야간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오는 8일 대통령실에서 이뤄질 회동의 파장이 주목된다.
이재명 대통령은 9월 8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를 초청해 오찬 회동을 진행한다. 김병욱 대통령실 정무비서관은 5일 공식 브리핑에서 "이번 회동은 특별한 의제를 정하지 않고서 자유롭게 진행될 예정"이라며 유연한 논의의 장이 될 것임을 강조했다.

양당에서는 당 대표 외에 대변인과 대표 비서실장이 각각 동석하며, 대통령실에서는 강훈식 비서실장과 우상호 정무수석이 자리를 함께한다. 특이하게도, 오찬 후 이재명 대통령과 장동혁 대표의 별도 단독 회동도 이어질 예정이다. 김병욱 정무비서관은 "국정현안에 대한 허심탄회한 의견 교환을 위한 자리"라며, “협치와 소통을 강화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정치권에서는 최근 여야 대치가 장기화되자, 대통령과 양당 대표의 만남이 해법 모색의 신호탄이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는 정청래 대표의 의제 제안 여부에 시선이 모이고, 국민의힘도 장동혁 대표가 단독 회동에서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주목하고 있다. 정치 분석가들은 이번 회동에 대해 "정무적 유연성을 통한 타협 시도"라고 평가하며, 실질적 협치로 이어질지 관망하는 분위기다.
전문가들은 이번 회동의 결과가 향후 국정운영과 여야 협상 기조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회동 이후 어떤 합의나 메시지가 도출될지에 따라 국회 운영의 방향과 여론도 적지 않은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이날 대통령실은 “정쟁을 넘어 허심탄회한 소통의 계기”임을 강조하며, 정치권은 이재명 대통령과 대표들이 만남을 성사시키기 위한 의지를 보였다. 정부는 향후 연속적인 여야 소통 모임을 검토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