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3% 급등”…외국인 33만주 순매수에 7만8,700원 마감
LG전자 주가가 10월 10일 외국인 투자자들의 대규모 순매수에 힘입어 전 거래일 대비 3.01% 오른 7만8,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시가는 7만7,600원, 고가는 7만9,100원, 저가는 7만6,900원을 기록하며 장중 내내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거래량은 약 75만 주, 거래대금은 약 590억 원을 넘어서며 매매가 활발했다.
한국거래소 집계에 따르면, 외국인은 이날 33만 주 넘게 순매수하며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주요 매수 창구에는 메릴린치, 제이피모간, 모간스탠리 등이 집중됐으며 외국인 보유 비중도 30.20%로 전일 대비 상승했다. 시장에서는 최근 LG전자 인도 법인 IPO 청약 경쟁률이 54대 1을 기록하고, 인도 현지에서 순이익이 45.8% 급증했다는 소식이 투자심리 개선에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또한 데이터센터용 액침냉각 기술, AI 서버 인프라 확대 등 신기술 수혜 기대감이 맞물리며 주가에 우호적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투자의견은 ‘매수’가 유지된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평균 목표주가 9만7,333원이 제시됐다. 2025년 예상 주당순이익(EPS)은 7,480원, 추정 주가수익비율(PER)은 10.52배로 집계됐다.
같은 업종 내 평균 PER이 23.84배임을 감안하면, LG전자는 PBR 0.65배로 상대적 저평가 상태라는 분석도 나온다. 투자자들은 향후 인도 시장 성과와 AI 관련 신사업 성장성이 주가 변동에 주요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시장에서는 다음 달 발표될 3분기 실적과 신사업 부문의 성장세에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