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대금 7억 돌파 후 약세 전환”…와이즈넛, 외국인 매도에 2%대 하락
와이즈넛이 7월 11일 오후 장중 거래대금 7억 원을 넘어섰으나, 외국인 투자자 매도세에 밀려 약세로 전환됐다. 투자자들은 실적 부담 등 재무 여건을 재차 점검하는 분위기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57분 기준 와이즈넛은 전일보다 2.63% 하락한 15,530원에 거래 중이다. 장 초반 15,980원을 기록하며 출발했으나, 이내 하락세로 돌아서며 저가 15,520원까지 밀렸다. 거래량은 46,393주, 거래대금은 7억 3,000만 원 수준을 기록했다.

특히 외국인 투자자의 매도세가 두드러진다. 외국인들은 이날까지 5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가며 보유지분율이 0%로 떨어졌다. 외국계 창구 순매도 역시 5,160주로 집계돼 주가 약세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재무지표에서는 실적 악화가 부담 요인으로 부각된다. 와이즈넛은 2025년 1분기 54억 원의 매출을 올렸지만, 영업손실 41억 원, 당기순손실 36억 원을 기록했다. 주당순이익(EPS)은 –278원, 주가순자산비율(PER)은 155.3배로 수익성 확보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다만, 자산가치를 반영한 주가순자산비율(PBR)은 3.27배, 주당순자산(BPS)은 4,753원으로 평가된다.
이날 현재 와이즈넛의 시가총액은 약 2,034억 원으로 코스닥 시장 내 423위에 위치한다. 주가는 52주 기준 최고가 20,200원, 최저가 9,300원 사이에서 움직이며, 거래 흐름이 단기적으로 불안한 모습이다.
증권가에서는 실적 개선 시점과 외국인 투자자 태도 변화에 따라 향후 주가 흐름이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시장에서는 다음 주 예정된 주요 IT 업종 기업들의 실적 발표 결과에도 이목이 쏠리는 분위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