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XRP, 2030년 5달러 가능할까”…규제·기관 채택 변수에 시장 촉각

한유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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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각 기준 1일, 암호화폐 전문매체 비트코인월드(bitcoinworld)가 리플의 XRP가 2030년까지 5달러에 도달할 수 있을지에 대한 다양한 시나리오와 핵심 변수를 집중 분석했다. XRP는 리플(Ripple)이 개발한 결제 네트워크 ‘리플넷(RippleNet)’의 주요 자산으로, 빠른 결제 속도와 낮은 수수료 구조, 그리고 글로벌 결제 네트워크와의 연계성에서 경쟁 우위 요소를 갖추고 있다. 이 같은 전망은 전통 금융시장과 암호화폐 간의 경계가 흐려지는 가운데, 각국 규제와 기술 발전, 기관 채택 동향 등 복합 요인의 영향을 크게 받고 있다.

 

비트코인월드는 XRP가 3~5초 결제 처리, 1,500TPS(초당 처리 건수)의 확장성, 매우 낮은 수수료 등 강점을 지니고 있어 국경 간 송금에서 실용성이 부각된다고 평가했다. 2020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소송을 당한 뒤 규제 불확실성으로 가격과 유동성이 제한되었으나, 2023년 7월 미 법원의 “거래소에서의 프로그램매틱 판매는 투자계약이 아니다”라는 판결로 부분적 규제 해소가 이뤄지며 상황에 변화가 생겼다.

리플 XRP 2030년 5달러 가능성 예측·전망
리플 XRP 2030년 5달러 가능성 예측·전망

기사에 따르면, 리플넷을 통한 은행 및 결제업자와의 파트너십, 온디맨드 유동성(ODL) 모델, 그리고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와의 협업 가능성이 장기적으로 네트워크 효과를 확장할 수 있는 기반이 된다. 다만 과거 거래소 상장 제한, 일관되지 않은 각국 규제, 경쟁 체인의 기술 진보 등이 가격 상방을 제한하는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기관 투자 확대와 규제 윤곽이 동시에 진전될 경우, XRP 가격 수요에 탄력이 붙을 수 있다는 평가가 뒤따랐다. 단기적으로는 시장 사이클과 유동성 흐름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으며, 중장기적으로는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와 실사용 데이터 증빙이 핵심이라는 분석이다. 기술 업그레이드와 XRPL 기반 디파이(탈중앙화금융) 및 토큰화 생태계의 확장 여부도 수요 창출에 있어 결정적인 영향을 줄 전망이다.

 

시장 관점에서는 규제 명확화·기관 채택·결제 네트워크 점유율 확대 등 세 가지 조건이 충족될 때 XRP의 장기 가치가 재평가될 수 있다는 낙관론과, 경쟁 체인 부상 및 규제 환경의 예측 불확실성을 들어 신중한 접근을 주문하는 의견이 병존하고 있다. 커뮤니티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실제 사용과 파트너십이 가격 결정에 더 큰 비중을 차지한다”는 인식이 퍼지고 있다.

 

비트코인월드는 2025년 저점을 1.20달러, 평균 1.80달러, 상단 2.50달러 이상(강세장)으로, 완만한 회복 구간에서는 0.70~1.50달러, 약세장에서는 0.40~0.70달러로 구분해 전망했다. 2030년 5달러 도달의 전제로는 기관 대규모 채택, 글로벌 규제 표준화, 리플넷 결제 채널 표준화, 디파이 및 자산 토큰화 등 신수요 동시 작동이 핵심 요건으로 지목됐다. TPS(초당 거래 처리 수) 증가 역시 실사용 수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한 기술 기반으로 주목된다.

 

결론적으로, 비트코인월드는 “규제, 채택, 기술”의 3대 변수가 맞물리며 가격 경로가 결정될 것이라 진단했다. 법적 불확실성 해소와 금융권 실사용 계약 확대, XRPL 기능 고도화가 뒷받침될 경우 XRP의 장기 밸류에이션 상단이 열릴 수 있다. 다만 암호화폐는 투자심리 급변에 취약해, 단기적 투기 장세에선 시장 위험이 과도하게 부각될 수 있으니 투자자들이 충분한 데이터와 유동성 환경을 면밀히 점검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이번 전망이 글로벌 암호화폐 및 디지털 결제 시장의 구조 변화를 촉발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유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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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rp#리플넷#cbd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