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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일재산 환수, 역사 정의 바로 세울 계기”…진천군, 국가귀속 자문위원 26명 위촉
정치

“친일재산 환수, 역사 정의 바로 세울 계기”…진천군, 국가귀속 자문위원 26명 위촉

박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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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일재산 환수 문제를 둘러싼 역사 청산 논의가 본격화되는 가운데, 충북 진천군이 핵심 대응에 나섰다. 진천군은 18일, 친일재산 국가귀속 태스크포스(TF) 자문위원 26명을 위촉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날 위촉식은 청주 청남대 임시정부기념관에서 진행됐다.  

 

송기섭 진천군수는 직접 장주식 이상설기념사업회 이사장 등 자문위원 19명에게 위촉장을 전달했다. 이종찬 광복회장 등 참석하지 못한 7명에게는 추후 개별적으로 위촉장을 수여할 계획이다.  

이번 자문위원단은 법률, 역사, 지적 등 분야에서 전문성을 갖춘 인사들로 구성됐다. 특히 광복회, 언론계, 이상설기념사업회, 국회의원 등의 참여로 일제 잔재 청산과 역사 바로 세우기 운동을 주도해온 점이 강조됐다. 진천군은 자문위원들이 친일재산 국가귀속 프로젝트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 확산, 각계의 참여 유도, 여론 형성, 실무추진단 지원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고 전했다.  

 

송기섭 군수는 "친일재산 환수는 독립유공자의 보상과 예우를 위한 재정을 확보하고, 광복 이후 80년간 이어져 온 친일파의 부의 대물림을 차단해 역사 정의를 바로 세우는 뜻깊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친일재산 환수 추진을 위한 이번 TF는 지난달 19일 출범했으며, 내년 2월까지 관내 친일파 후손의 재산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한다. 진천군은 이 조사 결과를 내년 3·1절을 맞아 공식 발표 예정이다.  

 

아울러 조사 결과는 법무부에 제출돼 환수 검토 및 소송 절차에 들어간다. 정치권과 시민사회는 친일잔재 청산 움직임에 주목하면서 향후 전국적인 파급력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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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천군#송기섭#친일재산국가귀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