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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일반부 정상 쟁탈전”…삼성생명·화성도시공사 우승→대통령기 탁구대회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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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일반부 정상 쟁탈전”…삼성생명·화성도시공사 우승→대통령기 탁구대회 격돌

오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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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패권의 흐름 속 여자일반부의 자존심이 다시 한 번 전국의 시선을 모은다. 지난 해 정상에 오른 삼성생명의 아성, 업그레이드된 전력을 앞세운 화성도시공사의 집념이 대회장을 가득 메운다. 자유와 승부의 간극, 그 벽을 넘으려는 실업팀과 신예 선수들의 경쟁이 이제 막 시작됐다.

 

대한탁구협회는 6월 30일부터 7월 6일까지 문경 국군체육부대 선승관에서 제41회 대통령기 전국탁구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일반부, 대학부, 고등부(U-18), 중등부(U-15), 초등부(U-12)를 망라해 단체전, 단식, 복식 등 다양한 종목으로 펼쳐진다. 각각의 부문에서는 각 팀의 기량과 잠재력이 집약될 예정이다.

“여자일반부 패권 경쟁”…대통령기 탁구대회, 삼성생명·화성도시공사 우승 각축 / 연합뉴스
“여자일반부 패권 경쟁”…대통령기 탁구대회, 삼성생명·화성도시공사 우승 각축 / 연합뉴스

가장 큰 화제를 모으는 분야는 여자일반부다. 전통 강호 삼성생명이 지난해 결승에서 화성도시공사를 3-0으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한 바 있지만, 올해는 화성도시공사가 다크호스로 급부상했다. 화성도시공사는 종별선수권 결승에서 포스코인터내셔널에 아쉽게 패했지만, 양하은과 김하영 등 새 얼굴 영입으로 한층 두터워진 전력을 완성했다. 유시우, 최해은까지 가세해 ‘삼성생명 독주 견제’라는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내고 있다. 대한항공, 미래에셋증권, 한국마사회, 포스코인터내셔널 등도 구조적 전력 향상으로 우승권 싸움에 도전장을 냈다.

 

남자일반부는 한국거래소가 지난 우승의 기운을 이어가고자 한다. 오준성(한국거래소)과 우형규(미래에셋증권)의 ‘지난해 결승 리턴매치’ 가능성에 팬들의 기대가 쏠린다. 또한 올해 프로리그 챔피언 박규현(미래에셋증권), 이상수와 조대성(이상 삼성생명), 박강현(미래에셋증권) 등도 정상의 문을 두드린다. 팀별 전략과 각 선수의 기량 변화에 따라 새로운 기록이 탄생할지 주목된다.

 

여자일반부 단식에서는 주천희(삼성생명)와 양하은(화성도시공사)의 대결 구도가 흥미를 더한다. 지난해 정상 문턱에서 아쉬움을 삼킨 양하은은 만반의 준비로 설욕을 노린다. 프로리그 챔피언 이다은(한국마사회), 대한항공의 18세 신예 이승은, 베테랑 최효주(한국마사회) 역시 주요 우승 후보로 꼽힌다.

 

대통령기 이후에는 KTTP가 주관하는 프로탁구리그 2차전이 예정돼 있다. 1차전부터 팬들의 큰 관심을 끈 프로리그는 총상금 1억원과 화려한 라인업으로 연이어 흥행했다. 2차전 예선은 8월 25일부터 27일까지, 본선은 29일부터 31일까지 이어진다. 세부 일정과 라인업은 차후 확정될 예정이다.

 

한 여름, 뜻깊은 승부의 무대에서 전통과 신예가 교차한다. 선수들의 땀과 숨결로 새 긴장의 역사가 쓰이게 될 문경 국군체육부대 선승관. 탁구 팬들이 기다려온 대통령기 전국대회는 7월 6일까지 열전을 이어간다.

오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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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화성도시공사#대통령기탁구대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