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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욱X이성경, 건달 家의 눈물”…착한 사나이, 3.2% 출발→시청자 심장 파고든 첫 여정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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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욱과 이성경이 안고 등장한 JTBC 금요 드라마 ‘착한 사나이’가 강렬한 첫 걸음을 뗐다. 온 가족과 사랑, 그리고 삶 자체를 건달이라는 운명 안에 가둬야 했던 인물의 복잡한 감정이 3.2% 시청률로 되살아났다. 재개발 구역과 가족을 사이에 둔 선택, 이별과 재회의 틈에서 움직이는 각 인물의 얼굴은 화면 너머로 오래도록 여운을 남겼다.
첫 회에서 이동욱이 연기한 박석철은 언제나 조직이라는 울타리 안에 갇힌 채, 평범한 미래를 꿈꿀 수도 없던 다시없을 장손이었다. 무겁고 오래된 인연 오상열과의 약속 뒤에서는, 현실에서 벗어나고픈 간절함부터 자신조차 잊었던 첫사랑 강미영을 다시 만나는 놀라움까지 뒤섞였다. 또, 명산시라는 고향과 오랜 과거에 머물던 인물들은 각자의 사연을 품은 채 엇갈렸다. 박훈이 연기하는 강태훈의 복잡한 시선 또한 어둠 속 격정을 더했다.

드라마 ‘착한 사나이’는 시청률 외에도 금요 드라마라는 신선하고 도전적인 편성으로 시선을 끌었다. OTT에서도 뜨거운 관심이 이어진 가운데, 무엇보다 이동욱과 이성경의 깊은 눈빛과 현실적인 감정 연기가 매 장면 몰입을 이끌었다. 송해성과 박홍수 감독, 김운경과 김효석 작가의 조합 역시 더욱 촘촘한 서사를 완성하며 첫 방송부터 기대감을 높였다.
14부작으로 구성된 이 작품은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50분에 2회 연속 방송되며, 디즈니플러스에서 독점 제공되는 OTT 공개와 더불어 티빙 라이브 시청까지 가능하다는 점에서 새로운 시청 트렌드를 반영하고 있다.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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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사나이#이동욱#이성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