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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무인 무기체계 실증 착수”…전남대, 국방 파워팩 기술 고도화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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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무인 무기체계 실증 착수”…전남대, 국방 파워팩 기술 고도화 본격화

오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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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국방 무인 체계의 에너지 솔루션 주도권을 두고 국내 대학과 연구기관들이 각축을 벌이는 가운데, 전남대학교가 미래 무기체계 전력공급 기술의 고도화 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전기 추진 시스템 경쟁력이 방위산업 친환경 혁신의 핵심으로 떠오르면서 국방 무인 체계 기술을 둘러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남대학교는 6일 하이브리드 파워팩 전주기 관리 특화연구센터 2단계 연구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하이브리드 파워팩 전주기 관리 특화연구센터는 2022년 국방과학연구소 주관 기초연구 특화연구센터 공모에 전남대가 선정되며 출범한 대형 국책 연구사업이다. 총 10년, 201억 원 규모의 예산이 투입되고 있으며 전국 6개 대학과 2개 연구소가 참여해 미래 국방 무인 체계를 위한 전주기 에너지 기술 확보에 매진하고 있다.

이날 착수한 2단계 연구는 전기 추진형 무인 무기체계에 직접 적용할 수 있는 고효율 연료전지(URFC)와 고출력 이차전지 기술의 파일럿급 실증 개발에 초점이 맞춰졌다. 연구팀은 실험실 기술을 군사 현장 수준까지 끌어올려, 실제 무인전투체계와 전동장갑차, 수소 기반 자율 무기 플랫폼 등에 접목한다는 계획이다.

 

연구 범위는 기존 파워팩 파일럿 공정뿐 아니라 군용 폐전지 재활용 등 사후관리체계 구축, 열관리 기술, 경제성 평가, 귀금속 회수 공정 고도화까지 포함된다. 이는 국방 에너지 관리의 효율성은 물론, 방위산업의 지속가능성 제고와 민간 산업 확장성까지 동시에 노린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정호영 전남대 환경에너지공학과 교수이자 센터장은 "2단계는 실험실 기술을 실제 무기체계에 적용 가능한 수준까지 끌어올리는 도약의 시기"라며, "전기 추진 시스템의 전주기 관리 기술 완성과 함께 친환경 방위산업 혁신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국방 무인 체계용 파워팩 개발이 국책사업으로 자리 잡으며, 향후 정부의 친환경 무기체계 확산 정책 및 미래 전장 환경 변화에도 중요한 변곡점이 될지 주목된다. 정부와 연구기관은 관련 기술의 산업화 연계 및 군 적용 확대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할 예정이다.

오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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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하이브리드파워팩#국방무인체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