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석규, 인질범 협상 대리인 자처”…신사장 프로젝트, 정의와 반전이 교차한 숨멎 엔딩→정체 드러나나
한석규가 주연을 맡은 ‘신사장 프로젝트’ 2회는 서늘한 기지와 따스한 용기가 교차하는 긴박한 순간들로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날카로운 현실 인식과 집요한 정의감을 품은 한석규는 악덕 기업의 음모를 꿰뚫는 판 읽기와 변칙의 협상력으로 시청자들에게 통쾌함을 선사했다. 재미있게 출발한 치킨집 패밀리의 사연은 피해자와 가해자 사이, 무게감이 더해지는 치밀한 서사로 진화하며 안방극장에 묵직한 울림을 남겼다.
방송에서는 한석규가 연기한 신사장이 시사 프로그램 PD 최원영에게 악덕 기업의 사업계획서를 건네며 진실의 물꼬를 텄다. 이어 조필립 역의 배현성이 방송국과 시장 상인들 사이에서 협상을 주도해 현장의 긴장감을 부드럽게 이완했다. 그러나 단란한 팀워크조차 위기에 무너질 수 있음을 예고하듯 한석규와 경찰 김성오, 조필립은 암살 시도에 대응하는 추적전을 벌이며 더욱 깊은 신뢰를 쌓아갔다. 이레가 맡은 이시온 역시 오진호의 가족 동선을 추적, 촘촘한 수사망이 완성돼 갔다.

결국 신사장은 냉혹한 압박과 설득 끝에 오진호로부터 비밀스런 자백을 이끌어냈다. 방송국의 사과와 시장의 피해 상황, 기업 비리의 노출까지 이어진 정의 실현은 시청자들의 가슴속 깊은 곳에 시원한 카타르시스를 안겼다. 오진호의 결정적 증언으로, 기업 관계자 역시 경찰에 인계되며 사건의 한 막이 정리됐다.
그러나 평온함은 오래가지 않았다. 신사장은 정은표가 연기한 행정복지센터 주무관에게 소집돼 새로운 의뢰를 받았다. 마을 민원 게시판에 반복적으로 올라오는 악성 글과 평범해 보이는 청탁, 그 이면에는 폭탄 제조 재료와 기밀 문서가 스며든 불길한 조짐이 있었다. 그 단서들은 단순한 민원이 아닌 범죄의 그림자를 예감하게 만들었다.
결국 신사장은 위험한 민원의 실체를 빠르게 파악했다. 이미 민원인은 시장을 납치해 컨테이너에 폭탄을 설치하는 등 극한으로 치닫는 상황을 연출했다. 한석규가 누구보다 먼저 현장에 도착했고, 경찰과 테러 대응팀장 최덕문이 집결하자 위기는 절정으로 솟구쳤다. 이때 신사장은 "나랑 협상해, 지금부터"라는 뜻밖의 한마디로 인질범의 대리인을 자처하며 모두를 놀라게 했다.
갈등과 선택, 정의와 반전이 교차하는 이 장면에서 한석규는 누구도 예상 못한 편에 서는 인물로 변모했다. 피해자가 아닌 가해자의 입장에서 협상에 나선 진짜 이유가 아직 밝혀지지 않은 채 엔딩을 맞아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폭발했다.
이번 2회는 수도권 가구 시청률 평균 7.8퍼센트, 최고 8.9퍼센트, 전국 평균 7.4퍼센트, 최고 8.3퍼센트를 기록하며, 2049 남녀 전 채널 1위까지 차지했다. ‘신사장 프로젝트’ 치킨집 패밀리의 못 말리는 협동과 기막힌 전략, 위기를 뛰어넘는 한석규표 반전은 보는 이들에게 강렬한 몰입감과 해방의 감정을 안겼다. 한석규가 인질범 대리인을 자처한 속마음이 드러날 3회는 오는 22일 월요일 저녁 8시 50분, 안방극장에 새로운 충격과 진실을 던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