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41% vs 국민의힘 22%”…정당지지도 격차, 2030세대 무당층 집중
정당지지율을 둘러싼 여야의 대립 구도에 세대별 민심 분화가 확연히 드러났다. 최신 전국지표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이 41%로 국민의힘(22%)을 크게 앞섰으나, 청년층의 무당층 비율이 절반을 넘기며 정국에 새로운 숙제를 남겼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등 4개 여론조사기관은 9월 15일부터 17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한 전화면접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41%, 국민의힘 22%, 개혁신당 3%, 조국혁신당 2%, 진보당 1% 순으로 나타났고,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 무당층은 전체의 29%에 달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세대별 차이가 뚜렷하게 포착됐다. 40대와 50대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우세가 두드러진 반면, 18~29세와 30대에서는 무당층 비율이 각각 53%, 42%로 절반에 육박하거나 이를 상회했다. 이는 청년층이 기존 거대 양당 모두에 거리감을 드러내고 있음을 의미한다. 조사방식은 국내 통신 3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100%를 활용한 전화면접이었다. 표본은 성·연령·지역별 층화확률추출로 구성됐으며, 응답률은 15.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로 집계됐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결과를 놓고 다양한 해석이 나온다.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 민심을 확인한 결과”라며 향후 개혁 드라이브를 예고한 반면, 국민의힘은 “여론은 유동적이며, 남은 총선까지 민심 회복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2030세대 무당층 증가에 대해 전문가들은 “정치적 회의감이 젊은 세대 전반에 퍼지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진단했다.
향후에도 정당 지지율은 2025년 총선, 당 공식 일정 등 정치일정과 밀접하게 연동될 전망이다. 국회는 청년정치 비중 확대, 정당 혁신 방안 등을 다음 회기에서 본격 논의에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