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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나이츠 리버스 글로벌 론칭”…넷마블, 다국어 버전으로 수출 신호탄
IT/바이오

“세븐나이츠 리버스 글로벌 론칭”…넷마블, 다국어 버전으로 수출 신호탄

송다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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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게임 시장에서 한국 게임사의 경쟁력이 다시 한 번 주목받고 있다. 넷마블이 수집형 RPG 신작 ‘세븐나이츠 리버스(Seven Knights Re:Birth)’를 6월 18일 글로벌 시장에 공식 출시하며, 다국어 지원과 원빌드 통합 서비스를 내세워 글로벌 운영 역량을 과시했다. 사전 다운로드 단계에서 이미 일본, 대만, 태국, 홍콩, 마카오 앱스토어 인기 1위를 기록했으며, 현지 오프라인 쇼케이스와 연계한 마케팅 전략이 이용자 유입에 힘을 싣고 있다.

 

세븐나이츠 리버스는 2015년 글로벌 누적 다운로드 7000만 건을 기록한 세븐나이츠의 리메이크 프로젝트로, 스토리텔링과 전투 시스템 등 핵심 게임 메커니즘을 최신 트렌드에 맞춰 재구성했다. 이번 신작은 AOS, iOS 모바일뿐 아니라 PC 버전까지 동시 지원하며, 총 15개국 언어로 원빌드 통합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는 단일 버전을 기반으로 전 세계 이용자가 언어 장벽 없이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구조로, 현지화(로컬라이제이션)와 운영 효율성 측면에서 경쟁력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된다.

게임의 사전 물리적 출시가 이뤄진 태국과 대만에서는 넷마블 법인장 및 주요 개발진이 직접 참여하는 쇼케이스가 열려 현지 이용자와의 소통을 강화했다. 현지화 마케팅의 일환으로 유명 인플루언서와 게임 모델 조합, 코스프레 이벤트도 선보였다. 특히 대만의 쇼케이스에서는 현지 기대감을 반영해 치어리더 이다혜가 주인공 캐릭터 코스프레로 무대에 오르며 주목을 받았다.

 

기술적으로는 최신 그래픽 엔진과 기기별 자동 최적화 시스템이 장착돼, 모바일과 PC 환경에서 동시 플레이가 가능하도록 구현됐다. 서비스 방식은 글로벌 원빌드를 채택해 업데이트, 패치, 이벤트 운영이 지역별 격차 없이 실시간으로 이뤄지는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구조는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실시간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신속한 운영 대응과 동시에 문화적 다양성을 반영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는 평가다.

 

시장 반응도 주목된다. 세븐나이츠 리버스는 이미 국내 출시 첫날 앱스토어 매출 1위를, 출시 5일 만에 양대 앱마켓 매출 1위를 달성한 바 있다. 원작인 세븐나이츠가 2015년 이후 7000만 명 이상의 글로벌 이용자 기반을 보유해 새로운 후속작에 대한 수요가 클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는 최근 한국, 일본, 중국 개발사 간 모바일 RPG, 캐릭터 수집형 게임 경쟁이 열기를 더하고 있다. 특히 넷마블은 원빌드 서비스, 현지화 역량, 글로벌 동시 론칭 전략을 앞세워, 일본, 대만을 비롯한 아시아 시장은 물론 북미, 유럽 등으로 확장세를 타고 있다. 반면 일본 등 일부 경쟁사는 각국별 현지화 버전 전략을 지속하고 있어, 통합-현지화 공존 모델의 선도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한편 세계 주요 시장에서 현지 게임규제, IP 보호, 개인정보(GDPR 등) 관리 등 각종 법적·사회적 요구 수준이 높아져 운영 효율성과 준법경영이 동시에 요구된다. 넷마블은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이용자 데이터 보안, 과금 이용자의 보호 등 인증·규제 사항을 각국별로 준수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세븐나이츠 리버스의 성공이 넷마블은 물론 한국 모바일 게임 산업의 ‘글로벌화’ 역량을 가늠할 시험대가 될 것”이라며, “글로벌 유저 기반 확장과 맞춤형 서비스 경쟁이 핵심 과제가 될 가능성도 있다”고 짚었다. 산업계는 다국어 원빌드·글로벌 동시 서비스가 시장 안착에 어떤 파장을 미칠지 주목하고 있다.

송다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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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세븐나이츠리버스#글로벌원빌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