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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깅으로 생태계 보호”…제주SK, 제주항공과 환경 캠페인→제주 남방큰돌고래 지키기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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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깅으로 생태계 보호”…제주SK, 제주항공과 환경 캠페인→제주 남방큰돌고래 지키기 앞장

장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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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스한 햇살과 바람이 교차하는 해변에서, 제주SK FC와 제주항공의 특별한 걸음이 이어졌다. 논짓물 해변을 가득 메운 선수들, 팬, 승무원들이 한 마음으로 쓰레기를 주우며 걸었다. 축구장에서는 볼 수 없던 조용한 응원의 물결이, 해변을 채운 작은 손길 하나하나에 남았다.

 

제주SK FC가 제주항공과 손잡고 진행한 '제주 남방큰돌고래 지키기' 플로깅 캠페인이 14일 펼쳐졌다. 이날 행사는 제주월드컵경기장 인근 해변에서 진행됐으며, 환경봉사단체 '에코머' 승무원을 비롯해 팬 50여 명 등 총 65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곳곳에 버려진 플라스틱과 생활쓰레기를 꼼꼼히 수거하며, 환경 보존이란 목표를 몸소 실천했다.

“플로깅으로 생태계 보호”…제주SK, 제주항공과 환경 캠페인→제주 남방큰돌고래 지키기 앞장
“플로깅으로 생태계 보호”…제주SK, 제주항공과 환경 캠페인→제주 남방큰돌고래 지키기 앞장

플로깅은 조깅과 스웨덴어로 '줍다'를 합친 말로, 신체 건강과 동시에 자연환경에 대한 책임감을 일깨우는 봉사 행위다. 제주를 대표하는 생명인 남방큰돌고래를 직접 지키는 경험 속에서, 참가자들은 자신만의 보람을 나눴다.

 

구단 관계자는 “제주의 상징인 남방큰돌고래를 우리 손으로 지키는 소중한 경험이었다.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다양한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라며 남다른 의지를 밝혔다. 현장을 찾은 팬들은 SNS를 통해 “축구를 사랑하는 만큼 제주 바다도 함께 아낀다”는 마음을 전했다.

 

플로깅 참가자 전원에게는 남방큰돌고래 리사이클 열쇠고리와 제주항공 마스코트 배지가 선물로 증정됐다. 작은 땀방울에서 시작된 환한 미소는 해변 너머로 퍼졌다.

 

자연과 함께한 하루는 손에 묻어난 소금기만큼이나 잔잔한 울림으로 남았다. 제주SK FC는 앞으로도 지역 환경 캠페인을 이어갈 예정이며, 다가오는 K리그1 홈경기에서 그 발걸음을 다시 만날 수 있다.

장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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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sk#제주항공#플로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