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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타게임존으로 실무 경험”…원스토어, 인천재능고와 게임인재 양성 협력
IT/바이오

“베타게임존으로 실무 경험”…원스토어, 인천재능고와 게임인재 양성 협력

서윤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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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게임산업의 미래 인재 육성이 현장 실무 중심으로 한 단계 도약하고 있다. 원스토어는 6월 30일 인천 재능고와 게임산업 인재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자사의 ‘베타게임존’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에게 게임 테스트 및 평가 실습 기회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업계는 이러한 산학 협력이 국내 게임개발 실무 인력 풀의 경쟁력 강화를 가속화할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본다.

 

원스토어의 베타게임존은 모바일 게임 출시 전 실제 사용자 의견을 수집, 반영하는 구조로 운영된다. 이번 협약에 따라 재능고 2·3학년 약 200명의 학생들은 매월 베타게임존에 참여해 신작 게임의 서비스 기획, 게임 밸런스 테스트, 품질보증(QA) 등 다양한 실무를 현장감 있게 경험하게 된다. 특히 해당 교육은 정규 교과 과정에 포함돼 학생들의 프로젝트 기반 역량을 체계적으로 지원한다.

기존 게임 산업의 실무 체험 기회가 제한적이었던 데 비해, 게임 테스트 및 피드백 활동을 공식 교육 커리큘럼에 편입한 시도는 차별화된다. 학생들은 초기 단계부터 상용화 직전 게임을 직접 검증하고, 그 결과를 개발사에 제공함으로써 게임의 완성도 향상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게 된다. 개발사 역시 신선한 사용자 평가단 확보로 시장성 검증이 용이해지는 장점이 있다.

 

이런 인재 양성 모델은 게임산업의 인력 성장 사다리로도 관심을 모은다. 해외에서는 미 서던캘리포니아대 등에서 현장 중심 게임QA 실습, 베타테스터 인증 과정이 운영되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참여형 실무교육 확대가 본격화되는 양상이다. 교육계와 기업의 협업을 통한 지속적 플랫폼 활성화가 관건으로 꼽힌다.

 

일선 학교 관계자는 "게임 산업 현장에서 요구하는 사용자 경험 평가, 개발 프로세스 이해 등의 역량을 조기에 갖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원스토어 역시 산학 협력을 확대해 베타게임존의 영향력을 넓혀가겠다는 방침이다.

 

산업계는 실무형 인재 육성이 실제 시장 경쟁력으로 이어질지, 게임 플랫폼과 학교 간 상생 모델로 자리잡을지에 이목을 집중하고 있다. 기술과 교육, 현장 경험의 접목이 미래 게임산업 성장의 열쇠가 되고 있다.

서윤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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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스토어#인천재능고#베타게임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