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포와 끝내기 쾅”…문현빈, 한화 전반기 1위→생애 첫 올스타전 감격
대전을 가득 메운 함성 속, 문현빈이 홈 구장을 가로질렀다. 첫 올스타전 무대에서의 긴장과 환희, 그리고 홈팬들을 향한 감사의 박수가 한껏 묻어났다. 순위표 맨 위에 새긴 한화의 이름처럼, 전반기 프로야구는 문현빈의 도전과 성장이 빛난 시간이었다.
문현빈은 2025 시즌 전반기 85경기에서 타율 0.324, 9홈런, 46타점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지난해 성적을 이미 뛰어넘으며, 프로 3년 차의 놀라운 성장세를 증명했다. 특히 북일고 시절부터 각광을 받아온 그는 한화 이글스에 안착한 뒤 지역 연고 대표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전반기 한화의 연승 행진에는 문현빈의 존재감이 특히 컸다.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8회 솔로 홈런과 9회초 역전 3점 홈런을 잇따라 터뜨렸고,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로는 9회 2사 후 역전 솔로포로 팀의 10연승을 이끌었다. 10일 KIA전에서는 9회말 끝내기 안타로 한화의 6연승과 전반기 피날레에 방점을 찍었다. 결정적 순간마다 터진 홈런과 안타는 팀의 희망이 됐다.
문현빈은 올스타 무대를 밟은 소감에 “정말 꿈만 같은 일들이 계속 벌어졌다”며 “야구하며 처음 해본 일들이 많았다”고 이야기했다. 박진감 넘친 홈경기 퍼포먼스와 함께, 팬 사인회에서는 끝내기 타구에 대한 축하 인사가 이어지며 선수와 팬이 함께 감동을 나눴다.
한화 이글스는 전반기를 1위로 마무리했다. 문현빈은 “전반기 마지막 승리의 분위기를 이어가 정규시즌 1위와 한국시리즈 진출까지 집중하겠다”고 다짐했다. 팬들의 응원이 지켜보는 가운데, 한화는 후반기에도 문현빈을 중심으로 선두 자리를 지키며 승리를 향해 나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