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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라보로 캐릭터 확장”…카카오프렌즈, 스폰지밥 굿즈 선봬
IT/바이오

“콜라보로 캐릭터 확장”…카카오프렌즈, 스폰지밥 굿즈 선봬

최하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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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프렌즈가 글로벌 인기 애니메이션 ‘네모바지 스폰지밥’과 공식 협업 굿즈 라인을 선보이며 캐릭터 비즈니스의 확장 전략에 나섰다. 각각 춘식이와 라이언이 스폰지밥, 뚱이(패트릭)와 결합된 형태 등 캐릭터IP 간 매쉬업 콘셉트가 적용된 이번 시리즈는 총 16종 굿즈 제품으로 구성됐다. 업계는 이번 출시를 K-캐릭터의 글로벌 진출 가속화 신호탄으로 평가하고 있다.

 

카카오는 27일 이번 협업 소식을 전하며, 춘식이와 라이언 등 카카오프렌즈 캐릭터들이 스폰지밥, 뚱이, 핑핑이 등 핵심 캐릭터로 변신한 두 가지 방식의 제품군을 선보였다고 설명했다. 첫 번째는 카카오프렌즈가 스폰지밥 세계관 주요 캐릭터의 의상을 입은 ‘코스튬 버전’, 두 번째는 양사 캐릭터 특징을 융합한 ‘매쉬업 버전’이다. 인형, 키링 인형, 물놀이 튜브, 미니 선풍기, 파자마 등 실용성과 팬심을 겨냥한 다양한 제품군이 포함됐다.

카카오프렌즈의 협업은 IT·콘텐츠 업계에서 IP(지식재산권) 활용 범위를 넓히는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특히 독자적 친근함을 가진 K-캐릭터와 글로벌 인기 IP를 결합, MZ세대 소비자를 비롯해 국내외 팬층 확보에 유리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이종 IP 매쉬업은 기존 굿즈 시장의 반복 패턴에서 차별성을 확보하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세계적으로 캐릭터 협업 및 라이선스 시장은 꾸준히 성장세다. 미국, 일본, 유럽에서 일찌감치 도입된 IP 콜라보 상품 구조는 최근 국내 대형 플랫폼 사업자와 콘텐츠 기업 전반으로 빠르게 확장됐다. 카카오프렌즈의 이번 ‘스폰지밥’ 협업은 글로벌 인기 캐릭터와 자사 IP 결합을 통한 부가가치 창출 사례로, 지속적 브랜드 확장과 글로벌 시장 영향력 강화에 긍정적인 신호로 평가된다.

 

굿즈는 카카오프렌즈 온·오프라인 스토어, 카카오톡 선물하기, 29CM, W컨셉, 무신사 등에서 판매한다. 캐릭터 지식재산권(IP)의 활용 범위와 그 마케팅 전략이 플랫폼과 유통채널, 오프라인·온라인 경계 구분을 허물면서, 산업계는 이번 모델이 실제 캐릭터산업 경쟁력 제고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하고 있다.

최하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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