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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중 3.2%↑, 대형주 저력”…SK하이닉스, 외국인 투자 속 견조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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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중 3.2%↑, 대형주 저력”…SK하이닉스, 외국인 투자 속 견조 상승

강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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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반도체 대표주 SK하이닉스가 9월 5일 외국인 투자자들의 꾸준한 관심과 함께 주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44분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장중 274,000원까지 오르며 전일 종가 265,500원 대비 3.20%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시가는 273,000원으로 시작해, 저가 272,000원~고가 274,500원 등 비교적 좁은 폭 내에서 견조한 움직임을 보였다.

 

SK하이닉스의 이날 거래량은 총 127만7,353주, 거래대금은 3,491억8,400만원에 달했다. 이는 기존 변동성에 비해 매수세가 활발하게 유입됐음을 의미한다. 특히 동일업종 평균 등락률이 0.66%에 그친 반면, SK하이닉스는 이를 크게 상회하는 상승으로 대형주로서 존재감을 입증했다.

출처: 네이버페이 증권
출처: 네이버페이 증권

주요 투자지표에서는 현재 주가수익비율(PER)이 6.91배로, 동일업종 평균 11.05배 대비 낮은 수준이다. 시장에선 아직 실적 대비 저평가 영역에 머물러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날 기준 시가총액은 199조4,726억원으로 코스피 내 2위를 유지했다. 외국인 소진율은 55.16%로, 글로벌 투자자들의 신뢰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도 두드러진다.

 

업계 관계자들은 “글로벌 반도체 경기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SK하이닉스는 차세대 메모리 중심 경쟁력과 대형주 프리미엄으로 다시 한 번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고 평가했다. 시장에서는 데이터센터용 고대역폭 메모리(HBM) 수요 확장과 글로벌 공급망 재편이 장기적으로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정부 역시 반도체 국가전략산업 육성을 위해 인력 양성, 장비·소재 국산화 정책 등을 이어가며 산업 기초 체력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최근 추가 세제 혜택과 금융 지원책도 논의되는 등 시장과 정책의 상호작용이 활발하다.

 

전문가들은 “외국인 투자 비중, 대형주 프리미엄, 저평가 지표 등 복합적 요인이 당분간 견조한 흐름으로 작용할 수 있으나, 반도체 업황 방향성과 글로벌 정책 변수도 함께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정책과 투자 흐름의 조화가 향후 산업 및 주가 흐름에 중대한 변수라는 진단이 이어진다.

강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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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외국인소진율#p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