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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자 ‘아모르 파티’ 전율의 도가니…열린음악회→황홀한 세대 합창 물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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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자 ‘아모르 파티’ 전율의 도가니…열린음악회→황홀한 세대 합창 물결”

권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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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쾌한 리듬이 공연장의 문을 두드리자마자 김연자의 환한 미소와 열정이 모든 세대의 마음을 물들였다. 여름 햇살처럼 뜨겁게 타오른 ‘열린음악회’ 무대에서 김연자는 뚜렷한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새로움과 익숙함이 교차하던 순간, 관객들은 그 어느 때보다 깊게 음악에 몰입했다.

 

김연자는 ‘쑥덕쿵 Remix’로 무대를 시작하며 특유의 시원한 가창력을 뽐냈다. 전방위로 퍼지는 에너지가 객석을 휘감았고, 어깨춤이 저절로 나오는 흥겨움이 극에 달했다. 곡에 얽힌 일화를 특유의 유쾌한 입담으로 풀어내자 관객들도 함께 웃음꽃을 피웠다. 무대와 객석이 하나가 되는 따뜻한 소통의 순간에서 김연자는 변함없는 밝음을 전했다.

“김연자, ‘열린음악회’서 히트곡 퍼레이드→전 세대 열광의 현장” / KBS 1TV
“김연자, ‘열린음악회’서 히트곡 퍼레이드→전 세대 열광의 현장” / KBS 1TV

분위기를 돌연 가라앉힌 ‘수은등’ 무대에서는 또 다른 감동이 피어났다. 깊은 사연을 담은 목소리와 세밀한 감정 표현이 어둠을 헤치듯 울려 퍼졌다. 한 편의 드라마 같은 절절함은 관객들로 하여금 숨을 죽이게 만들었고, 곳곳에서 진한 공감의 탄식이 흘러나왔다. 이전 무대의 흥겨움과는 결이 다른, 극적인 온도차가 보는 이들의 심장을 세차게 두드렸다.

 

마지막 ‘아모르 파티’에서는 붉은 열기가 한껏 달아올랐다. 익숙한 선율이 울려 퍼지자 남녀노소 모두가 하나의 파도처럼 일어섰고, 김연자의 폭발적 에너지와 함께 무대 위아래가 모두 축제의 물결로 뒤덮였다. 함께 부르며 손을 흔드는 관객들 사이로 김연자의 무대 장악력과 카리스마가 더욱 또렷하게 빛을 발했다.

 

최근 김연자는 영탁과의 협업곡 ‘주시고(Juicy Go)’에 이어 신곡 ‘쑥덕쿵 Remix’ 발표로 올여름 활발한 음악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과 일본을 넘나드는 다양한 무대와 음악 예능에서 귀감이 되는 활약을 펼치는 등 살아 있는 전설의 면모를 다시 한 번 입증했다. 김연자가 완판한 감동의 현장은 14일 KBS 1TV ‘열린음악회’에서 공개됐다.

권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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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자#열린음악회#아모르파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