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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시퍼 춤이 내 품에”…전현무·현영, 90년대 복고 무대 열정→스튜디오 환호 쏟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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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시퍼 춤이 내 품에”…전현무·현영, 90년대 복고 무대 열정→스튜디오 환호 쏟아져

조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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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디오에 쏟아진 조명 아래 전현무의 눈빛에는 농담과 진심이 겹쳐졌다. 음악이 1990년대로 흐르며, 현영과 함께한 공간은 순식간에 세대를 소환하는 무대가 됐다. 예쁘게 안무를 선보이던 순간은 다정했고, 까르르 터지는 대화 속에는 오래된 추억과 지금의 공감이 조화를 이뤘다.

 

SBS ‘와! 진짜? 세상에 이런일이’ 시즌2가 ‘그땐 그랬지 시간여행 특집’으로 또 한 번 분위기를 달군다. 전현무는 샤이니 ‘루시퍼’ 춤을 자신만의 패기로 재해석해 눈길을 모았고, 무대 위에서 유쾌한 너스레까지 아끼지 않았다. 백지영이 “얼마 만에 춘 거냐”고 묻자, 전현무는 “이제 루시퍼는 내 노래”라며 스스럼없는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샤이니 키와 챌린지를 찍으면서 키도 나한테 안무를 물어보더라, 이제 완전 내 노래로 만들었다”고 너스레를 덧붙였다.

“루시퍼는 이제 내 노래”…전현무·현영, ‘와진짜 세상에 이런일이’ 복고 열정→현장 웃음 폭발 / SBS
“루시퍼는 이제 내 노래”…전현무·현영, ‘와진짜 세상에 이런일이’ 복고 열정→현장 웃음 폭발 / SBS

게스트 현영과의 에피소드에서는 동시대 가수로 데뷔한 백지영, 현영의 기분 좋은 케미스트리가 그려졌다. 전현무가 누가 선배냐고 묻자, 현영은 잠시 머뭇이다 “백지영 언니가 선배”라 답했고, 백지영은 “사실 나랑 동갑이라 깜짝 논란이 있었지”라며 웃음을 터뜨렸다. 현영도 “예전엔 그런 고백이 술자리에서 나오기도 했다”며 그 시절의 유쾌했던 기억을 소환했다.

 

이날 특집의 메인은 ‘고 차장이 왜 이래?’ 에피소드가 장식했다. 1990년대 춤 307곡을 몸에 새긴 고재현 차장이 직접 현장에서 안무를 뽐내자, 현장은 환호와 놀라움에 휩싸였다. 검증 단계에서는 안무가 홍영주가 등장해 고 차장과 호흡을 맞추며, 전문가를 뛰어넘는 열정을 칭찬했다. 관객의 눈앞에서 시간의 흐름을 뛰어넘는 무대가 완성됐고, 그 속에선 세대마다 품은 댄스 본능과 열정, 잊지 못한 공통의 감정이 아름답게 교차했다.

 

전현무, 현영, 백지영의 유쾌함과 고 차장, 홍영주가 꾸민 인상적인 무대는 시청자에게 단순한 웃음을 넘어선 진솔한 공감과 여운을 남겼다. 복고 무드에 젖은 1990년대가 현대적인 리듬과 섞일 때, 멈추지 않는 흥과 따뜻한 우정, 낡지 않은 추억의 힘이 또 한 번 밤을 수놓았다. 오는 26일 밤 9시 SBS ‘와! 진짜? 세상에 이런일이’ 5회에서 시간 여행의 생생한 감동이 다시 펼쳐진다.

조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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