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손동표가 담아낸 무대의 눈빛”…‘써니텐’ 준호로 변신→보컬과 연기의 물결
엔터

“손동표가 담아낸 무대의 눈빛”…‘써니텐’ 준호로 변신→보컬과 연기의 물결

강민혁 기자
입력

무대 위 첫 걸음을 내딛는 손동표의 눈빛 안에 도전과 떨림이 한 줄기 빛처럼 흘렀다. 주크박스 뮤지컬 ‘써니텐’이 그 위에 펼치는 사랑과 성장의 서사는 관객의 가슴 한켠을 물들였다. 손동표가 주연 준호로 새로운 인생의 페이지를 써 내려가는 순간, 관객들은 음악과 연기가 휘감는 감정의 파도에 휩싸였다.

 

‘써니텐’에서 손동표가 맡은 준호는 언제나 일이 꼬이는, 머피의 법칙이 따라붙는 방송국 PD이다. 자신만의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한 조건으로 주어진 미션은 ‘열흘 안에 국장의 딸 혜영의 마음을 얻기’. 이 도전을 향해 달려가는 준호의 서사는 손동표의 깊이 있는 눈빛과 미묘하게 떨리는 목소리, 그리고 담백한 몸짓으로 진송됐다. 무대 위에서 손동표는 답답한 현실과 순수한 바람, 한계를 돌파하려는 의지를 부드러운 감정선 속에 담아냈다.

“걸어 다니는 머피의 법칙”…손동표, ‘써니텐’에서 준호로 무대→보컬과 연기 기대 쏠린다 / 알비더블유·DSP미디어, 하마컴퍼니
“걸어 다니는 머피의 법칙”…손동표, ‘써니텐’에서 준호로 무대→보컬과 연기 기대 쏠린다 / 알비더블유·DSP미디어, 하마컴퍼니

손동표는 이미 음악, 예능, 웹드라마 등 다양한 장르에서 다채로운 매력을 보여온 바 있다. 하지만 이번 ‘써니텐’에서 그가 펼쳐 보일 준호는 섬세한 연기와 함께 한층 성숙한 보컬로 관객의 마음을 파고든다. 귀에 익은 명곡들이 손동표의 해석을 통해 현대적인 질감으로 다시 태어나며 무대마다 색다른 분위기를 자아낸다. 감각적인 연출과 배우들의 조밀한 호흡 역시 ‘써니텐’ 만의 독보적인 몰입을 선사했다.

 

공연장의 막이 내릴 때까지 손동표가 준호로 걸어가는 여정엔 수많은 공감과 응원이 깃든다. 꼬이고 좌절되는 일상, 그리고 뜨거운 사랑을 동시에 쫓는 인물의 내면이 손동표의 연기를 통해 공감 가득하게 새겨진다. 명곡의 감성이 현대적 언어로 재해석되는 이번 무대는 다시 한번 뮤지컬의 울림을 상기시켰다.

 

‘써니텐’은 7월 1일부터 11월 2일까지 서울 종로구 JTN아트홀 1관에서 펼쳐진다. 손동표의 보컬과 연기가 어우러진 무대는 관객들에게 오랜 잔상을 남길 것으로 기대된다.

강민혁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손동표#써니텐#준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