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주니어 20년 갈등의 굴곡”…이특·은혁, 눈물의 화해→진짜 팀워크는 어디서 왔나
기나긴 시간 속에서 한 팀으로 남는다는 것, 그 자체가 이미 드라마였다. 웃으며 문을 연 ‘아는 형님’ 스튜디오에는 슈퍼주니어 멤버들의 진심 어린 목소리가 하나둘 모였다. 울고 웃던 청춘의 기억과 수많은 갈등의 그림자를 고백하는 순간, 은혁과 이특, 그리고 멤버들의 내면에는 오래 쌓아둔 애틋함이 조용히 번져갔다.
슈퍼주니어는 이날 팀 내 싸움과 오해, 팬들에게까지 회자된 은혁 왕따설 등 그간의 아픈 이야기를 꺼냈다. 이특은 “20~30대엔 신경전이 있으면 주먹이 먼저 나갔다”고 솔직히 털어놨고, 은혁 역시 “해체를 고민할 정도로 치열하게 다퉜다”며 당시의 무게를 전했다. 특히 인기가요 생방송 당일, 이특이 오해 끝에 규현과 은혁의 뒷머리를 때렸던 순간과, 급하게 화해했던 긴박한 현장까지 세밀히 밝혀 스튜디오를 숙연하게 했다.

하지만 그 모든 상처와 싸움도 결국 다시 서로를 보듬게 하는 힘이 됐다. 누구보다 치열하게 싸우면서도, ‘출발 드림팀’ 녹화장에서 서로 껴안고 울며 극적으로 손을 잡았던 일화는 팀워크의 진가를 증명했다. 멤버들은 “이런 경험이 있었기에 20년을 완전체로 버틸 수 있었다”고 입을 모았다.
슈퍼주니어는 변화를 거듭하며 성장해왔다. 규현과 예성, 려욱의 K.R.Y. 유닛, 무대 중심을 고민하는 려욱의 소망, 동해와 은혁의 또 다른 도전까지 멤버들 각자가 만들어낸 흐름이 완전체의 결속력을 단단하게 했다. 서로 다른 환경과 취향, 인생을 살아도 ‘슈퍼주니어’라는 이름 아래 함께한 시간이 무엇보다 소중했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20년이란 시간 동안 쌓인 감정의 굴곡, 날선 오해와 따뜻한 화해가 이어진 자리였다. 멤버들은 “부딪치고, 오해하며, 또 화해해왔지만 지금 이 자리까지 온 것에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오랜 팬들에게도 특별한 울림을 남겼다.
슈퍼주니어 완전체의 인간적인 고백과 화해, 그리고 새로운 시작은 ‘아는 형님’을 통해 방송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