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는 정 오는 정 이민정” 붐과 김정현, 촌마을 저녁→배우 박규영 한마디에 따뜻함 번졌다
유쾌한 웃음과 촌마을 정이 짙게 스미는 저녁, ‘가는 정 오는 정 이민정’은 붐, 이민정, 안재현, 김재원, 김정현이 양동근, 박규영, 위하준과 함께 돌아보는 하루의 끝에서 시작된다. 출연진은 오래된 벗처럼 둘러앉아 깊은 이야기와 따뜻한 농담을 오갔다. 안재현이 “요즘 외롭다”며 허심탄회하게 진심을 털어놓자 옆에 있던 붐은 “네가 해볼 차례다”며 결혼을 조심스레 권했다. 캠핑장에 퍼지는 담담한 분위기는 서울에서 찾기 힘든 촌마을만의 따사로운 온기를 선사했다.
밤이 깊도록 이어진 이야기는 어느새 고요한 새벽으로 물들었고, 이른 아침 박규영의 리드 아래 간단한 요가로 다시 하루가 열렸다. 평상 위 맑은 공기 속에서 먹는 아침 식사엔 “원래 잠을 잘 못 자는데 이곳에선 푹 잔다”는 이민정의 솔직한 고백이 덧붙여졌다. 붐 역시 양동근의 깊은 잠 버릇을 농담 삼아 이야기하며 촌부(村婦)들의 소소한 웃음을 불러일으켰다.

이동식 편의점 준비에 나선 붐, 김정현, 박규영, 양동근에게 시골 어르신들은 숨기지 못할 반가움과 애정을 표현했다. 처음 경험해 보는 계산 업무에 당황한 양동근에게 “조금 느리다”는 어르신들의 농담 섞인 채근 속에 정겨움이 번졌고, 박규영 역시 “저도 티브이 나오는 사람"이라며 밝게 인사하자 어머니들의 칭찬이 쏟아지며 시골만의 별스러운 정이 흐르기 시작했다. 어디서나 친근하게 다가서는 이방인들의 진심은 주민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저녁 식사 시간이 되자, 이민정이 자신만의 비법 소스를 곁들인 김치찌개가 완성됐다. 김치의 새콤함과 깊은 감칠맛이 조화롭게 더해져, 붐은 “이병현이 집밥을 좋아하는 이유를 알겠다”며 상대 배우인 이병헌을 언급하며 감탄했다. 특히 갑오징어 손질부터 위하준의 첫 오징어 회 썰기 도전 장면까지, 모두 손끝으로 이어지는 서툰 시골살이의 미학이 묻어났다.
맛있는 음식을 나누며 “이렇게 두껍게 썰어주는 집은 없다”며 김치찌개와 회 한 점을 아끼지 않고 즐기는 출연자들의 모습 속엔 촌마을의 정과 일상의 소박한 기쁨이 오롯이 담겼다. 웃음과 정, 그리고 솔직한 고백이 어우러진 ‘가는 정 오는 정 이민정’은 매주 금요일 밤 10시에 시청자 곁을 찾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