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진 형사고소 풍문 재공시”…고려아연, 사실확인 중 추가 경과 불투명
고려아연이 자사 이사진에 대한 형사고소 풍문과 관련해 재차 해명공시를 단행했다. 30일 한국거래소 집계에 따르면 회사 측은 검찰로부터 피고소인 최** 외 2인에 대한 고소장 접수 사실만 확인됐을 뿐 이후 별도의 수사 진척이나 추가 경과는 없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장기화되는 수사 진행 상황이 회사의 경영 불확실성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을 짚고 있다.
이번 공시는 지난 2024년 10월 2일 해럴드경제 등에서 보도된 영풍의 고려아연 이사진 형사고소를 다룬 기사에 대한 해명공시를 반복한 것으로, 2024년 10월 2일과 2024년 11월 4일, 2025년 1월 31일에 이어 네 번째다. 회사 측은 “향후 구체적인 사실이 확인되는 시점 또는 6개월 이내에 재공시하겠다”고 밝혔으며, 이승호 재경본부 부사장이 공시책임자로 명시됐다.
![[공시속보] 고려아연, 이사진 형사고소 풍문 해명공시→추가 진행상황 미확정](https://mdaily.cdn.presscon.ai/prod/129/images/20250730/1753858516785_987808785.jpg)
이날 공시에 따라 2026년 1월 29일을 차기 공시 예정일로 알렸다. 시장 관계자들은 형사고소 관련 사안이 뚜렷이 진전되지 않은 만큼 투자자 불안이나 주가 변동성을 불러올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향후 수사 상황이나 법적 쟁점에 따라 이사진의 경영 안정성, 지배구조 이슈 등으로 파장이 확산될 수 있음을 지적했다.
법무 전문가들은 “해당 사안이 장기화될 경우 회사 의사결정 지연이나 지분 분쟁 등으로 번질 소지도 있다”고 해석했다. 실제 회사 측은 “향후 변동사항 발생 시 즉시 재공시하겠다”고 재차 강조하며 투자자 보호에 방침을 두고 있다.
이번 이사진 고소 관련 공시가 반복되고 있지만, 수사기관의 추가 조치나 명확한 결론 도출까지는 시간이 더 소요될 전망이다. 투자자들은 당국과 기업 모두의 투명한 정보 공개에 주목하고 있다. 향후 정책 방향은 관련 수사 결과와 시장 반응에 따라 좌우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