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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미상 최연소 기록 경신”…오웬 쿠퍼, 드라마 ‘소년의 시간’ 남우조연상 수상 파장
국제

“에미상 최연소 기록 경신”…오웬 쿠퍼, 드라마 ‘소년의 시간’ 남우조연상 수상 파장

최영민 기자
입력

현지시각 9월 15일, 미국(USA) 로스앤젤레스 피콕 시어터에서 열린 제77회 프라임타임 에미상 시상식에서 영국 배우 오웬 쿠퍼(Owen Cooper)가 TV 미니시리즈·TV 영화 부문 남우조연상을 수상했다. 쿠퍼는 넷플릭스(Netflix) 4부작 드라마 ‘소년의 시간’에서 주인공 제이미 밀러 역을 맡아, 이번 에미상 주요 부문 역사상 최연소 수상자로 등극했다.  

당일 무대에 오른 오웬 쿠퍼는 “이 자리에 서 있는 것이 너무나 비현실적”이라며, “몇 년 전 이 드라마에 합류했을 때 미국에 진출할 줄은 상상도 못했다. 인생에서 무엇이든 도전해볼 가치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밤”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부끄러워도 누가 신경 쓰겠냐. 3년 전만 해도 나는 아무것도 아니었지만 지금 이곳에 있다”며 신인 세대의 도약을 강조했다. 그는 공을 함께한 제작진에게 돌리며, “이 상은 카메라 뒤 모두의 것”이라고 덧붙였다.  

‘소년의 시간’은 쿠퍼가 연기에 처음 도전한 작품으로, 주요 방송 매체와 평단은 이 신예의 섬세한 표현력을 높게 평가했다. BBC 등 외신도 “자신만의 감정선으로 제이미 밀러를 새롭게 해석했다”고 전하며, 영국 배우의 글로벌 시장 진출이라는 의미도 집중 조명했다.  

이번 에미상 수상으로 10대 배우 쿠퍼는 할리우드 시상식의 세대교체 흐름을 뚜렷하게 드러냈다는 평가다. 문화산업계에서는 드라마·OTT 플랫폼이 신진 인재 발굴의 주축이 됨을 확인하는 계기로 받아들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에미상 수상자의 젊어진 면면이 글로벌 콘텐트 경쟁력과 제작방식 변화의 신호탄”이라며, 제작 환경과 배우 발탁 과정에도 새로운 바람이 예상된다고 분석한다.  

국제사회와 방송계는 오웬 쿠퍼의 수상이 젊은 창작자들의 무대 확대에 실질적으로 어떤 영향력을 미칠지 주목하고 있다.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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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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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웬쿠퍼#소년의시간#에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