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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풍제약 장중 13,110원 상승”…외국인 매수세 속 변동성 지속
경제

“신풍제약 장중 13,110원 상승”…외국인 매수세 속 변동성 지속

조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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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풍제약(019170) 주가가 6월 27일 오전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장중 13,110원까지 오르며 등락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투자자 사이에서는 실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며 단기 변동성이 확대되는 분위기다.  

 

한국거래소 발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21분 기준 신풍제약은 전일 대비 90원(0.69%) 오른 13,110원에 거래 중이다. 시가 13,300원으로 시작해 장중 한때 13,550원까지 고점을 찍었고, 저가는 12,920원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32만 주, 거래대금은 43억 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출처=신풍제약
출처=신풍제약

수급 동향을 보면 외국인 투자자는 전일 하루 동안 5만 4,704주를 순매수하며 매수세를 유지했다. 외국인 보유율은 4.87%로 높지 않지만, 최근엔 꾸준히 물량을 늘리고 있다. 반면, 기관은 소폭 매도 우위를 보였다.  

 

종목의 체력은 여전히 아쉽다. 2025년 1분기 기준 신풍제약의 매출액은 554억 원, 영업손실 18억 원, 순손실 13억 원이다. 주당순이익(EPS)은 -23원, 자기자본이익률(ROE)은 -5.38%로 수익성 지표가 모두 저조하고, PER은 마이너스로 산정 불가, PBR은 2.63배에 이른다.  

 

신풍제약 주가는 52주 기준 6,400원에서 20,500원 사이에서 등락했다. 최근 가격은 이 구간 중간대에 포진해 있다. 시장에선 뚜렷한 실적 모멘텀이 가시화되지 않는 이상 단기 급등락이 반복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외국인 매수세가 단기적으로 주가 방어 역할을 할 수 있으나, 실적 개선 없이는 추세적 반등은 힘들 것이라고 해석한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제약·바이오 업종 특성상 변동성이 크고, 뚜렷한 신약 개발 성과나 수익구조 변화가 있어야 투자심리가 개선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부 차원의 제약 산업 지원 정책은 지속되고 있으나, 신풍제약처럼 영업적자가 반복되는 종목들의 경우 시장 내 차별화가 뚜렷해질 수밖에 없다. 지난해 동기와 비교해 현재 실적 악화 폭도 확대된 상황이다.  

 

시장에서는 단기적으로 외국인 매매 동향과 기업의 신성장 동력 확보 여부에 시선이 쏠려 있다. 향후 정책 변화와 업계 재편 상황이 주가 흐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조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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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풍제약#외국인#주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