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사나이” 이동욱·이성경, 시인과 뮤즈의 파란 운명→갈망 속 감성 누아르의 절정
햇살 스치는 얼굴 위로, 이동욱과 이성경이 새로운 선택의 문 앞에 선다. ‘착한 사나이’의 주인공으로 호흡을 맞춘 두 사람은 내면에 깊이 스친 상처와 갈망을 안고 세상과 다시 마주선다. 서정적 누아르 분위기 속에서 이들은 꿈, 사랑, 그리고 변화의 가능성을 끌어안으며, 서로의 인생에 빛과 그림자가 된다.
이번 작품에서 이동욱은 3대 건달 집안 장손이자 시인을 꿈꿨으나 운명에 순응해온 박석철을 연기한다. 가족이라는 굴레와 사회의 벽에 부딪힌 채, 그는 더 나은 삶을 향한 간절함으로 첫사랑 강미영을 다시 만나게 된다. 박석철의 마음을 대변하는 포스터 문구처럼, “나는 시인이 되고 싶었다”는 한 마디에는 세상이 정해준 틀을 벗어나려는 외로운 투쟁과 깊은 자기반성이 오롯이 담겨 시청자에게 묵직한 울림을 안긴다.

이성경이 분한 강미영은 타인의 이해와 타협 없이 오롯이 진심으로 무대에 서기를 갈망하는 인물이다. 가수로서 꿈을 향해 쉼없이 달려왔지만, 치명적인 무대 공포증을 극복해야 한다. 어느 날 불쑥 찾아온 박석철과의 재회는 강미영의 지평선을 바꾼다. 포스터 속 “저는 꿈을 남의 돈으로 사고 싶진 않아요”라는 대사에는 그간 자신이 버텨온 삶과, 고단한 현실에서도 ‘진짜’ 자신의 소리를 외쳐왔던 순수함이 고스란히 스며 있다.
또한 강태훈 역의 박훈은 조직 보스이자, 박석철과 인연을 가진 인물로 강미영에게 끌리면서 새로운 삼각관계를 예고한다. “나는 좀… 변해야 되지 않나? 좀 착하게”라는 문구에는 악역과 선역 사이의 복합적 심리가 묘사된다. 오나라가 표현하는 박석경은 실패와 빚을 짊어진 인물로, “인생 참 바둑이 깜깜이네. 펼쳐보지 않고는 앞이 안 보여”라는 말 한마디에 누구나 공감할 법한 불안과 애잔한 체념이 서린다.
한편 류혜영의 박석희는 가족의 자랑이지만, 자신만의 문제와 마음의 그림자를 간직한 간호사다. 포스터 속 “왜 내 인생은 응급조치가 안될까”라는 말에는 완벽해 보이는 이면에 존재하는 좌절과 변화에 대한 바람이 묻어난다. 이렇게 각기 다른 인물들은 저마다의 상처와 희망을 안고, 서로의 인생에 깊이 얽혀들며 극의 플롯을 더욱 풍성하게 만든다.
제작진은 “각기 다른 상처와 꿈을 안은 인물들이 고단한 세상 속에서도 더 나은 자기 자신을 향해 나아간다”고 밝히며, 이동욱과 이성경을 중심으로 박훈, 오나라, 류혜영 등 감정 연기의 강자들이 이끌 시너지에 대한 기대를 전했다. 또한 송해성 감독과 김운경 작가, 하이브미디어코프 진영이 의기투합해 감성 누아르의 새로운 정점을 예고한다.
‘착한 사나이’는 7월 18일 저녁 8시 50분 첫 방송 이후 매주 금요일 2회 연속으로 방송되며, 시청자들에게 더욱 깊고 짙은 감성의 주말 시작을 선물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