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중 약세 전환”…삼성전자, 29일 70,100원 하락 마감 흐름
삼성전자 주가가 29일 장중 70,100원으로 내려앉으며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오전 10시 33분 기준 70,100원에 거래되며 전일(70,400원) 대비 0.43%(300원) 하락했다. 이날 시가는 70,800원, 장중 고가는 70,800원, 저가는 68,800원으로 등락 폭이 컸다.
거래량은 1,356만 6,047주, 거래대금은 9,478억 3,700만 원에 달했다. 투자자들은 장 초반 강세를 보였던 삼성전자가 이후 약세 전환한 데 주목하고 있다. 시가가 전일 종가보다 높았으나 매도 물량이 출회되며 낙폭을 키운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전자 주가의 이 같은 변동에는 글로벌 반도체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과 기관·외국인 수급에 따른 영향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올 들어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감 속에 주가가 꾸준히 올랐으나, 최근 미국 등 해외 시장의 영향과 기술주 전반의 조정 움직임이 투자 심리를 다소 위축시키고 있다는 분석이다.
증권업계에선 국내 대표 종목인 삼성전자가 단기 조정을 겪고 있지만, 하반기 D램·파운드리 등 반도체 수급 개선 전망이 유효하단 평가도 나온다. 한 시장 전문가는 “전일 대비 하락세가 나타났으나, 하반기 실적 모멘텀에 따라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고 진단했다.
29일은 아직 장이 마감되지 않은 만큼, 남은 시간 동안 추가 변동 가능성도 관측되고 있다. 업계에선 기관과 외국인의 수급 변화, 글로벌 경기 뉴스 등에 따라 막판 주가 방향성이 결정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단기 등락을 반복하고 있는 삼성전자 주가가 실적시즌 및 시장 변수에 따라 추가적인 조정 또는 반등 기회를 모색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