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3,080선 보합 출발”…시장 관망세 속 코스닥은 0.2% 상승
코스피 지수가 6월 27일 장 초반 3,080선에서 보합권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의 신중한 관망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코스닥은 기술주 중심의 매수세에 힘입어 상대적으로 강한 출발을 보였다. 시장은 글로벌 증시와 국내외 경제지표를 주시하며 단기 방향성 탐색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분 기준 코스피는 전일 대비 1.23포인트(0.04%) 하락한 3,078.33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개장과 동시에 3,077.87로 출발해 보합권 흐름을 나타냈다. 기관, 외국인, 개인 등 뚜렷한 매수·매도 주체 없이 시장 전체가 관망세를 보이며, 오전 투자심리 유입이 제한되는 모습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789.52로 전일보다 1.57포인트(0.20%) 상승했다. 기술주 중심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코스닥은 상대적으로 강세 흐름을 형성했다. 장 초반 투자자들의 관심이 IT, 바이오 등 변동성이 큰 종목군에 쏠린 점도 상승세 요인으로 꼽힌다.
증권업계는 미국 증시, 원자재 가격, 환율 등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이 국내 증시 투자심리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코스피가 3,080선 인근에서 방향성을 탐색하는 가운데, 당일 외부 변동성에 따라 지수 움직임이 확대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이날 오전 환율, 채권금리 등 여타 금융지수들은 장 초반인 만큼 큰 변동이 아직 나타나지 않은 상태다.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 국내외 경제지표 발표와 기업 실적 발표, 글로벌 증시 흐름 등 대외 변수에 따라 시장 변동성이 다시 커질 수 있다고 진단한다.
시장 참여자들은 “오전 장 흐름에서 변동성이 수시로 확대될 수 있다”며 순환매 및 지수 변동폭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시장의 추가 상승 혹은 하락 여부는 글로벌 금융환경 변화와 국내 이벤트에 달려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시장에서는 단기 이벤트 소화와 함께, 국내외 대형 지수와 업종별 수급 변화 양상에 대한 경계심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