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수계좌 매도에 15% 급락…진시스템, 투자주의종목 지정 후 경보 단계 우려
진시스템 주가가 최근 소수계좌의 대량 매도와 함께 15% 넘게 하락하면서 한국거래소가 투자주의종목 지정을 예고했다. 단기간 주가 급락과 특정 계좌 쏠림 현상이 겹치며 향후 투자경고·투자위험 단계로의 추가 경보 가능성에 대한 경계가 커지는 모습이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진시스템은 2025년 11월 27일 하루 동안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됐다. 최근 3일간 진시스템 주가 변동률은 마이너스 15.59%를 기록했고, 같은 기간 상위 10개 계좌의 매도 관여율이 57.48%로 집계됐다. 이 중 최대 계좌의 매도 관여율은 11.74%에 달했으며, 집중 매도 주체는 기타법인으로 확인됐다.
![[공시속보] 진시스템, 투자주의 소수계좌 집중거래 지정→투자경보 단계 가능성](https://mdaily.cdn.presscon.ai/prod/129/images/20251127/1764177756165_74530302.jpg)
거래소는 진시스템이 소수계좌 집중 매도에 따른 주가 급락 요건을 모두 충족해 투자주의종목으로 분류됐다고 설명했다. 투자주의 지정 기준에 따르면 당일 종가는 3거래일 전 종가 대비 15% 이상 하락했고, 최근 3일 동안 상위 10개 계좌의 매도 관여율이 40% 이상이었으며, 이들 중 5개 이상 계좌가 2거래일 이상 매도에 참여했다. 같은 기간 일평균 거래량도 3만 주 이상을 기록해 정량 요건을 모두 만족했다.
시장경보제도 구조상 이러한 투자주의 지정은 상위 단계인 투자경고종목, 투자위험종목으로 이어질 수 있는 전 단계에 해당한다. 한국거래소는 주가 급등락 등 투자 유의가 필요한 종목을 투자주의, 투자경고, 투자위험 순으로 관리하며, 특히 투자경고·투자위험 단계에서는 매매거래가 정지될 수 있다고 안내했다. 진시스템의 경우 최근 5일과 15일 이내에 동일 사유로 투자주의종목에 지정된 전력이 각 1회씩 있어 추가 경보 단계 지정 가능성에 대한 유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시장 일각에서는 소수계좌가 단기간 주가 흐름에 영향을 미치는 종목에 대해 변동성 확대와 투자심리 위축을 우려하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투자주의 지정이 반복되면 추후 경보 단계 상향과 추가 규제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전문가들은 시장경보제도가 개별 종목의 과열 또는 급락 국면에서 투자자 경각심을 높이는 역할을 해온 만큼, 관련 공시와 제도 내용을 사전에 숙지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특히 거래정지 가능성이 있는 상위 경보 단계로 이어질 경우 유동성 리스크가 커질 수 있다는 점에서 단기 매매 전략에 신중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거래소는 투자자들이 홈페이지 내 시장감시, 시장경보·투자유의안내 메뉴를 통해 해당 종목의 법적 기준과 안내 사항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향후 진시스템에 대한 경보 단계 조정 여부는 주가 흐름과 거래 패턴, 추가 경보 요건 충족 여부에 따라 판가름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