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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 선두 질주”…이형준·조우영, 66타 드라마→2라운드 향한 승부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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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 선두 질주”…이형준·조우영, 66타 드라마→2라운드 향한 승부 긴장

신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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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한 집중력, 그린 위에서 터져나온 한숨과 환호가 경기장 전체를 감쌌다. 첫날부터 오간 손끝의 승부 끝에 이형준과 조우영이 5언더파 66타로 골프존오픈 선두권을 뜨겁게 달궜다. 공동 1위에 이름을 올린 6명의 선수들은 빠른 그린과 좁아진 페어웨이, 깊어진 러프 속에서 한 치의 방심도 허락하지 않는 팽팽한 초반 승부를 연출했다.

 

이날 1라운드에서는 이형준, 조우영, 강윤석, 박영규, 김종학, 전가람이 모두 66타를 적어내며 상위권을 견고히 지켰다. 각자의 방식으로 위기를 넘긴 선수들은 치열하게 순위를 다퉜고, 2라운드부터 예측이 까다로운 접전이 예상된다. 조우영은 버디 5개로 무결점 라운드를 완성하며 투어 3승을 향한 의지를 보였고, 이형준도 정교한 어프로치와 퍼트로 3년 만의 7승 도전 포문을 열었다.

“5언더파 공동 선두”…이형준·조우영, 골프존오픈 첫날 66타 기록 / 연합뉴스
“5언더파 공동 선두”…이형준·조우영, 골프존오픈 첫날 66타 기록 / 연합뉴스

경기를 마친 조우영은 퍼트 감각을 손에 붙잡은 덕분에 페어웨이 미스에도 흔들리지 않았따고 자평했다. 상위권 포인트 진입, 다음 시즌을 위한 계획까지 언급하며 자신만의 도전을 이어갔다. 이형준 또한 오랜만에 경험하는 어려운 코스 세팅에도 불구하고, 침착하게 경기 리듬을 유지했다는 소감을 밝혔다.

 

전년도 우승자인 함정우는 1오버파 72타로 주춤했고, 옥태훈과 문도엽 역시 상위권 진입에 실패했다. 반면 박성국, 염서현, 이태희, 김민수, 김백준, 조민규가 1타 차 공동 7위 그룹을 형성해 향후 순위 싸움에 불을 지폈다. 관중들은 현장 곳곳에서 터져나오는 박수와 한숨 속에 시작된 순위 경쟁에 기대감을 보였다.

 

가을빛 햇살 아래 선수들의 결의와 긴장, 그리고 각자의 서사가 한데 어우러진 골프장의 분위기는 더욱 농후해졌다. KPGA 골프존오픈 2라운드는 선두권 6명 중 누가 치고 나오며, 조우영의 투어 3승, 이형준의 7승 도전이 어떤 결실로 이어질지 궁금증을 남긴다. 골프를 사랑하는 이들의 열정과 기다림은 다가오는 2라운드를 향해 조용한 박수로 이어지고 있다.

신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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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준#조우영#골프존오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