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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혁신…GC, 지속가능 보고서로 투명 경영 강화”
IT/바이오

“ESG 혁신…GC, 지속가능 보고서로 투명 경영 강화”

권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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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녹십자홀딩스)가 자회사 GC녹십자와 GC셀 등 주요 계열사의 지속가능 경영 현황과 향후 전략을 집대성한 ‘2025 GC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표했다. GC는 2022년부터 매년 공개하는 이 보고서를 통해 환경, 사회, 지배구조(ESG) 부문의 실질적인 성과를 체계적으로 정리하며, 제약·바이오 산업 내 투명경영 경쟁의 국면을 새롭게 이끌고 있다는 평가다. 업계는 GC가 올해 공개한 ESG 로드맵을 ‘글로벌 표준 충족의 분기점’으로 보고 있다.

 

이번 보고서는 헬스케어 접근성 확대, 고객 안전 및 품질 책임, 윤리·준법경영, 환경적 책임 등 4대 핵심 영역으로 구분해, 각 계열사가 실제 도입 중인 체계와 성과지표를 공개했다. GC녹십자는 2030년까지 탄소배출을 대폭 줄이고, 2050년까지 탄소중립(Net Zero)을 달성하겠다는 목표 아래 구체적 실행전략과 데이터를 명시했다. 탄소절감 로드맵과 저감 수단에 대한 연도별 이행계획이 특징으로 꼽힌다.

사회 책임 부문에서는 소외 계층 지원 확대, 중장기 사회공헌 로드맵 수립 등이 본격화됐다. 영업 및 생산 파트너 대상 윤리행동 강령 서약 시스템도 전 계열사로 확대, 준수 현황을 정기 진단하는 등 ‘ESG 공급망 관리’의 체계화가 거론된다. 특히, 협력사와 함께하는 ESG 실사 및 공동책임 메커니즘이 글로벌 다국적 제약사의 선진사례와 유사하다는 분석도 있다.

 

지배구조 강화 측면에서는 독립 사외이사 비율을 높이고, GC녹십자는 감사위원회와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모두 외부 전문가로 구성했다. 지난 2월에는 주주 친화적 배당 정책을 3개년 단위로 제시, 투자 투명성을 더욱 강화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GRI(글로벌리포팅이니셔티브) 기준에 맞춘 글로벌 스탠다드 양식으로 작성됐으며, 독립된 외부 검증기관의 3자 검증을 거쳤다. 데이터 투명성·신뢰성이 높아졌다는 점이 전년 대비 강화된 변화로 꼽힌다.

 

GC 관계자는 “ESG 경영 의지 실현 차원에서 보고서를 해마다 공개하고 있으며, GC녹십자를 필두로 글로벌 표준에 부합하는 ESG 전략을 전 계열사가 견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글로벌 바이오 시장에서 ESG 경영은 규정 준수 이상으로, 투자·파트너십에서도 핵심 평가지표로 부상했다”며 “ESG 경영 보고의 실효성과 상시 검증 시스템이 경쟁사의 주요 벤치마킹 대상이 될 가능성도 있다”고 진단했다.

 

산업계는 GC의 이번 보고서가 제약·바이오 분야에서 글로벌 수준의 ESG 경영 확산을 견인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권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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