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샘·장성윤 운명 교차”…청담국제고등학교2, 추락 사고 뒤 깊어진 긴장→예측불허 전개
화려했던 교정의 한켠에서 이은샘과 장성윤이 다시 마주섰다. 하이틴 심리 스릴러 ‘청담국제고등학교 2’ 4회에서는 두 주인공이 서로 다른 결의 눈빛으로 묵직한 긴장감을 자아내며, 추락 사고 이후 달라진 관계와 내면의 소용돌이가 서서히 그 의미를 드러냈다. 서로를 향해 응축된 감정이 엇갈리는 순간, 시청자들은 얼어붙은 공기와 숨막히는 분위기에 깊이 빠져들었다.
이은샘은 극 중 김혜인으로, 성장의 정점에 선 날카로움을 드러냈다. 흙수저 신분에서 ‘다이아몬드 6’ 자리에 오른 뒤에도 흔들림 없는 용기를 내비치며, 장성윤이 연기한 김해인과 새로운 갈등의 한가운데에 들어섰다. 김해인이 던진 “기억 안 나? 내가 준 목걸이”라는 한마디는 미묘한 심리전을 불러일으켰고, 두 인물 사이에 흐르는 긴장은 추락 사고의 진실을 둘러싼 팽팽한 대치로 치닫았다. 특히 김해인의 기억상실증 연기와 혜인의 끝까지 물러서지 않는 모습이 드라마의 몰입감을 배가시켰다.

수영장 복도의 서늘한 정적은 두 배우의 표정과 대사에서 극대화됐다. 장성윤의 김해인에게서는 냉철한 결의가 스쳤고, 이은샘의 혜인은 굴복하지 않는 당당함으로 맞섰다. 두 사람의 심리적 밀당이 균열을 낳는 순간, ‘다이아몬드 6’라는 목표가 갈등의 불씨가 돼 예기치 못한 방향으로 사건이 휘몰아갔다. 반면, 이은샘과 원규빈이 연기한 이사랑이 만들어낸 편안하고 다정한 순간은 잠시 마음을 녹였다. 이사랑은 혜인에게 따뜻한 간식과 진심을 전하며 설렘을 더했으나, 곧이어 나타난 수상한 휴대전화가 평온을 깨뜨렸다. 의심과 혼란, 불안함이 다시 그림자처럼 찾아왔고, 자리를 비운 이사랑에게 감도는 묘한 긴장감은 새로운 전환점을 예고했다.
교차하는 감정과 불신, 설렘과 경계가 용솟음친 4회. 이은샘과 장성윤이 펼쳐내는 숨막히는 연결고리, 원규빈으로 인해 잠시 피어오른 소소한 따스함, 그리고 의문의 휴대전화가 남긴 숙제까지, 작품은 매 순간 반전을 거듭했다. 시청자들은 혜인과 해인의 끝나지 않을 갈등과 함께, 추락 사고의 그림자 위에 드리운 비밀스러운 긴장에 휩싸였다.
‘청담국제고등학교 2’ 4회는 11일 오후 5시에 넷플릭스, 웨이브, 티빙 등 주요 OTT 플랫폼에서 공개되며, 이어 같은 날 밤 12시 10분에는 종합편성채널 MBN에서 3회와 4회가 연달아 방송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