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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근, 파이터즈 운명 뒤집은 한 수”…불꽃야구, 위태로운 무대→끝없는 긴장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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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근, 파이터즈 운명 뒤집은 한 수”…불꽃야구, 위태로운 무대→끝없는 긴장 고조

이예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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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렬한 집중력이 살아 있던 경기장. ‘불꽃야구’에서 김성근의 결단은 숨죽인 관중과 선수들의 귓속까지 파고드는 긴장감으로 번져간다. 불꽃 파이터즈는 히든카드를 꺼냈고, 그 중심에 김성근 감독만의 묵직한 용기와 새로운 변화가 있었다. 강릉고와의 맞대결에서 조용히 흐르던 분위기는 파이터즈의 구원투수 신재영의 등판과 동시에 큰 물결을 일으켰다. 특히 티빙 오리지널 ‘김성근의 겨울방학’에서 이미 제구력으로 주목받았던 신재영이기에 강릉고 더그아웃은 깊은 경계심을 감추지 못했다. 상대팀 선수마저 “나이스 피처가 올라왔다”라고 평가하며 현장에는 무거운 정적이 감돌았다.

 

이에 김성근 감독은 단순한 전략을 넘어, 수비 위치까지 완전히 바꾸는 파격적인 선택을 이어갔다. 김선우 해설위원이 “감독님이 완전 달라지셨네요”라고 감탄할 정도로 벤치는 들썩였다. 하지만 신재영은 기대와 달리 예기치 못한 위기를 마주했다. 강릉고 선수들은 신속하게 흐름을 타며 파이터즈를 몰아붙였고, 이 과정 속에서 긴장의 끈은 더욱 팽팽해졌다. 심리적 부담과 팀을 향한 책임감 속에서 신재영의 투구는 위태로운 곡선을 그리며 강릉고의 반전 동기를 자극했다.

스튜디오C1 '불꽃야구'
스튜디오C1 '불꽃야구'

무엇보다, 김성근 감독의 집중 지도를 받으며 성장한 애제자가 마운드에 올랐다. 새로운 투수를 맞이한 파이터즈의 타자들은 대거 타석 앞에 모여들어 온 신경을 집중시켰지만, 날카롭게 떨어지는 구위에 쉽게 대응하지 못했다. 긴장과 기대가 교차하는 상황, 현장 곳곳에서는 "공에 힘이 있어서 학생들은 못 칠 것 같다"는 이야기가 터져 나왔다. 여기에 강릉고 역시 “볼 쉽지 않다”, “우리 레벨에선 폰세라고 보면 된다”고 서로를 북돋았다.

 

갈수록 격렬해지는 경기 흐름 속, 김성근 감독은 또 한 번 의외의 전략을 선보이며 단순 승부를 넘어 승리에 대한 강한 집념을 드러냈다. 그의 비밀 병기인 투수는 예리한 커브로 동료들의 감탄을 받았고, 이 선택이 판도를 바꿀 수 있을지 집중도가 모아졌다. 서로가 익숙한 방식에 안주하지 않고 한계를 뛰어넘으려는 파이터즈와 강릉고의 치열한 대결에서는 긴박함과 역전의 가능성이 넘실거렸다.

 

치열한 승부의 서막을 연 ‘불꽃야구’ 20화는 이날 저녁 8시 스튜디오C1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다.

이예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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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근#불꽃야구#강릉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