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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이 키즈 ‘Hollow’ 일본 차트 올킬”…日 시장 뒤흔든 성장세→4세대 K팝 기록 재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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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이 키즈 ‘Hollow’ 일본 차트 올킬”…日 시장 뒤흔든 성장세→4세대 K팝 기록 재편

권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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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 너머의 울림이 무대를 가득 채웠다. 스트레이 키즈는 일본 미니 3집 ‘Hollow’로 뜨거운 환호 속에 또 한 번 성장의 한 자락을 펼쳐 보였다. 단 하루 만에 61만 장의 앨범이 팔려나간 기록은 음악 팬들의 감정 곡선에 짙은 여운을 남겼고, 차트를 뚫고 번져 나가는 노래의 힘이 현지 음악 시장을 단숨에 뒤흔들었다.

 

이번 앨범은 발매 첫 주에 빌보드 재팬 톱 앨범 세일즈 차트에서 73만 장이 넘는 판매고로 1위를 거머쥐었고, 오리콘 주간 앨범 랭킹 및 합산 앨범 랭킹까지 동시에 정상에 오르는 저력을 보여줬다. 스트레이 키즈는 자신들의 데뷔 이래 첫 주 음반 판매량 최고 수치를 경신함과 동시에 K팝 4세대 그룹 전체를 통틀어 전례 없는 신기록을 써내려갔다. 올해 일본에서 첫 주 하프 밀리언을 이상 달성한 세 팀 중에서도, 해외 아티스트로 이런 기록을 남긴 것은 스트레이 키즈가 처음이라 더욱 각별하다.

“음반 역사의 새 흐름”…스트레이 키즈, ‘Hollow’ 日 차트 정점→K팝 4세대 새 기록 / JYP엔터테인먼트
“음반 역사의 새 흐름”…스트레이 키즈, ‘Hollow’ 日 차트 정점→K팝 4세대 새 기록 / JYP엔터테인먼트

차트 정복은 앨범뿐 아니라 음원에서도 이어졌다. 일본 애플 뮤직, 아이튠즈 종합 앨범을 비롯해 팝, K팝 부문 랭킹에서 잇달아 1위를 차지하며 현지 존재감을 각인했다. 오리콘 주간 디지털 앨범 랭킹 등 다양한 지표에서도 정상 등극이 반복됐다. 한편 해외 21개 지역 아이튠즈 종합 앨범 랭킹에서도 1위 행렬이 이어지며, 캐나다와 브라질, 인도네시아까지 스트레이 키즈의 글로벌 위상이 힘차게 빛났다.

 

‘Hollow’는 스트레이 키즈의 오랜 시간 동안 쌓아온 음악적 진정성이 고스란히 담긴 작품이다. 2022년 미니 2집 ‘CIRCUS’ 이후 약 3년 만에 발표된 일본 미니 앨범으로, 데뷔 이래 처음으로 모든 곡을 오리지널 일본 곡들로 채웠다. 창작을 이끈 것은 역시 그룹 내 프로듀싱 라인인 방찬, 창빈, 한. 이들이 직접 전곡 작업에 참여해, 스트레이 키즈만의 자생력과 음악적 정체성을 각인했다.

 

동명의 타이틀곡 ‘Hollow’는 영어와 한국어의 공허함과 홀로의 의미를 절묘하게 결합한 제목이 인상적이다. 신스 리드와 일렉 기타, 피아노 선율에 의지해 차갑고도 강렬한 감정선을 드러냈으며, 선공개된 뮤직비디오는 유튜브 전 세계 트렌딩 1위를 차지했다. 조회수 또한 공개 일주일을 채 가기도 전에 1천만에 육박하며 팬들의 뜨거운 호응을 확인시켰다.

 

숫자로 눌러쓴 기록은 곧 음악에 실린 진심과 응답하는 팬들의 마음, 그리고 K팝 4세대의 흐름을 다시 쓴 주인공이라는 의미로 남았다. 스트레이 키즈는 오리콘과 빌보드 재팬 최정상, 다양한 음원 차트 정상을 한 데 아우르며 자신들만의 성장선을 또 다시 그려냈다. 이번 ‘Hollow’ 신드롬이 어디까지 뻗어갈지 음악 팬들과 업계 전체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새 미니앨범 ‘Hollow’의 현지 반응과 기록은 다가올 스트레이 키즈의 일본 음악 활동에 더욱 큰 기대를 실어준다.

권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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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이키즈#hollow#빌보드재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