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순, 달라진 눈빛에 숨겨진 온기”…지지고 볶는 여행 영식→몽골 초원서 두근거린 변화
차창 밖으로 스치는 몽골의 청명한 바람이 두 사람의 사이를 부드럽게 감쌌다. ‘지지고 볶는 여행’에서 영식과 옥순은 익숙하면서도 낯선 여행지 몽골에서 서로를 다시 마주했다. 오랜만에 만난 두 사람은 조금은 변한 눈빛, 그리고 서툴지만 다정한 행동으로 여정의 시작을 알렸다.
영식은 초원의 드넓은 풍경을 배경으로 옥순에게 조용히 다가섰다. 푸르공에 나란히 앉아 목배게를 건네는 작은 손길, 그리고 옥순이 잠든 동안 살며시 챙기는 배려는 서툴지만 진솔한 마음의 전해짐이었다. 이 장면에서 옥순은 자연스레 미소를 띄웠고, 영식의 새로운 면모에 설렘이 번졌다.

함께 여행을 준비하며 영식은 아무렇지 않게 자신의 속내를 털어놓기도 했다. “한 번에 화장실을 가고 싶다”라는 솔직한 고백에 옥순은 소소한 친밀감을 느꼈다. 이들의 대화는 자연스러운 농담과 배려로 이어졌다. 배우 이이경이 “이혼한 부부가 옛날 얘기하는 것 같다”고 농을 던지자 현장은 웃음으로 물결쳤다.
옥순은 영식의 자상함이 낯설듯 신기하다는 듯 바라보았다. “너 왜 이렇게 자상해?”라고 조용히 물으며, 익숙함과 설렘이 섞인 감정을 드러냈다. 두 사람의 시선이 마주치는 찰나, 잠시 머뭇거리는 표정 뒤편으로 새로운 시작의 기류가 흐르고 있었다.
‘지지고 볶는 여행’은 남규홍 PD의 기획 아래, 이이경, 김원훈, 이세희 등 각기 다른 매력을 가진 출연진들이 각자의 이야기를 풀어내는 프로그램이다. 특히 몽골의 대자연이 배경이 된 영식과 옥순의 관계 변화는 시청자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겼다.
여행지의 푸른 하늘 아래, 서로를 바라보는 작은 눈짓과 미소, 소박한 행동들이 마음을 움직이게 했다. 몽골의 드넓은 초원에서 더 가까워진 감정, 숨겨진 진심이 서서히 드러나며 새로운 설렘을 불러왔다. 영식과 옥순의 뜻밖의 변화는 매주 금요일 ENA와 SBS Plus에서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