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실한 가성비 IPTV”…KT스카이라이프, 아이핏티비 브랜드 캠페인 확대
IPTV 시장에서 합리적 가성비와 신뢰를 내세운 KT스카이라이프의 신규 서비스 ‘아이핏티비’가 브랜드 캠페인을 본격 전개하며 경쟁 구도에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KT스카이라이프는 최근 배우 최대훈을 모델로 한 신규 광고 영상을 선보인데 이어, 버스 노선 광고와 지하철 옥외광고까지 확대해 아이핏티비 알리기에 나섰다. 업계는 이번 전략이 IPTV 가입자 쏠림 현상과 브랜드 차별화 경쟁의 변곡점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KT스카이라이프는 이달 중순 새 IPTV 브랜드 ‘아이핏티비’를 공식 출시한 뒤, 배우를 활용한 광고에서 ‘따져보면 확실한 TV, 아이핏티비’라는 슬로건으로 믿을 만한 가성비(믿성비) 이미지를 부각하고 있다. 24일부터는 서울 주요 간선·지선 버스, 6대 광역시 버스 노선에 브랜드 광고를 배포해 전국 단위 인지도를 확대하며 공격적 마케팅에 돌입했다. 본사 인근인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역 환승 통로 전면도 양측 벽면 무빙워크를 활용해 대형 옥외광고를 진행하는 등, 사용자 동선에 맞춘 접점 중심의 브랜드 노출 전략이 특징이다.

아이핏티비는 출시 2주 만에 KT스카이라이프 전체 결합상품 신규 접수의 절반 이상을 차지해 빠른 고객 흡수력을 입증 중이다. 월 2만900원(인터넷 포함)의 요금 체계, TV·인터넷 동시 프로모션 등 가입자 실질 부담 경감 내용도 주요 메시지로 내세웠다. IPTV 시장이 기존 3사(KT, SK브로드밴드, LG유플러스) 위주의 고착화 국면에 접어든 가운데, 진입 장벽을 낮춘 맞춤형 상품이 실질적 승부수로 작용할지 주목된다.
글로벌 시장과 비교해 국내 IPTV는 가입자 편의성이나 가격경쟁력 측면에서 상대적으로 보수적 운영 체계를 유지해왔다. 최근 미국, 유럽에서는 복수 스트리밍·IPTV의 결합번들·중저가 요금제 출시로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KT스카이라이프의 아이핏티비 전략 역시 추후 해외 시장의 바틀넥(bottleneck) 해소 모델과 유사한 성장곡선을 기대하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KT스카이라이프 권나연 브랜드혁신TF장은 “아이핏티비 캠페인은 신뢰를 바탕으로 실질적 혜택을 제공하려는 브랜드 철학을 담았다”며, “향후 다양한 제휴와 마케팅 활동으로 IPTV 시장에서 믿고 선택하는 브랜드가 되겠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디지털 케이블·IPTV 시장이 고착화 국면에서 가입자 맞춤 혜택 및 브랜드 신뢰 제고가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했다. 산업계는 이번 캠페인으로 신규 서비스의 시장 안착 속도에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