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세장 이어진 스카이라이프”…관망세 속 주가 1.14% 하락
방송통신업계가 최근 개별 종목 변동성 및 외부 정책 변화 이슈로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스카이라이프가 약세장을 연출하는 가운데, 주요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단기 수급 변화에 따른 관망 움직임이 확대되는 분위기다. 투자자 신뢰 형성과 업종 내 수급 안정화 여부가 단기 주가 흐름의 주요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10일 오전 10시 31분 기준 스카이라이프(코스닥 상장)는 전일 대비 60원(1.14%) 내린 5,200원에 거래 중이다. 시가 5,310원으로 출발했으나, 고가 역시 동일한 5,310원에 머물렀고 저가는 5,190원을 기록하며 제한적 등락폭을 보이고 있다. 거래량은 28,846주, 거래대금은 1억 5,100만 원(151백만 원)으로 집계됐다. 전일(9일) 주가가 5,260원으로 4.16% 급등했던 흐름과 달리, 이날은 상승폭을 반납하면서 약세 전환이 나타났다. 장 초반 적극적 매수세 부재 속에 투자자 관망세가 두드러지는 상황이다.

이 같은 흐름 배경에는 최근 방송·통신업 전반에 걸친 단기 모멘텀 부재 및 외부 정책 변수에 대한 우려가 작용하고 있다. 스카이라이프는 유료방송 시장 내 점유율 방어와 신사업 확장에 중점을 두고 있지만, 업종 내 경쟁 심화와 수급 불확실성 영향도 무시할 수 없는 상태다. 단기간 거래 범위가 박스권에 머무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장에선 단기 변동성 확대와 함께 투자 결정에 신중함이 요구된다는 해석도 나온다. 일부 기관 투자자는 “관망세가 지속될 경우 거래량 위축과 추가 하락 압력도 나온다”고 전했다. 반면 시장 일각에서는 방송통신업 국내외 환경 변화에 따라 중장기 수급 방향성이 달라질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정부는 미디어 환경 변화와 유료방송 규제 체계 재편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산업자원부와 방송통신위원회 등 유관 부처는 시장 활성화 및 혁신 촉진을 위한 정책 도입을 검토 중이다. 정책 불확실성이 해소되면 업계 전반 투자심리 반등을 기대하는 시각도 있다.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당분간 스카이라이프 등 개별 종목은 박스권 내 등락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본다. “방송통신업 수급 흐름 변화와 대외 정책 이슈, 투자 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 나온다. 업계와 정부의 대응이 어느 쪽으로 무게를 실을지, 장기적 관점에서 국내 미디어 산업 주가 변동성에 미칠 영향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