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팔봉면 방길천 범람 우려”…시, 인근 주민 대피 요청
13일 오전 4시 14분경 충남 서산시 팔봉면 방길천 일대에서 호우로 인한 하천 수위가 급격히 상승하면서 범람 우려가 커지고 있다. 서산시는 즉각 해당 구역의 차량과 보행자 등 모든 통행을 긴급히 중단시켰으며, 인근 주민들에게는 재난문자를 통해 높은 곳으로 대피할 것을 요청했다.
서산시는 "팔봉면 방길천 주변은 현재 차량 및 보행자 통행이 전면 금지된 상태"라며, "인근 거주 주민께서는 즉시 높은 곳으로 이동해 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시 관계자는 "호우로 방길천의 수위가 예년보다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주민 안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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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조치는 최근 집중호우로 하천 범람사고가 이어진 데 따른 선제적 대응이다. 방길천은 주변 평지가 넓고 인접 마을이 많아 하천 범람 시 인명 및 재산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실제로 전국 곳곳에서 유사 사고가 잇따랐으며, 지난해에도 하천 범람으로 일시 대피령이 발령된 바 있다.
서산시는 현장 인력을 투입해 통제 구역 진입을 막고 있으며, 행정안전부 등 관계 기관과 협력해 실시간 상황을 확인 중이다. 시는 "추가 호우가 예보된 만큼, 주민들께서는 방송 안내와 재난문자를 예의주시해 달라"며 "지자체 공식 안내 이전에는 절대 하천 인근 접근을 자제해 달라"고 강조했다.
SNS 등에는 주민들의 안전 귀가와 비상 대처에 관한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한편, 일부 시민단체는 “선제적 통제 조치와 신속한 대피 요청이 반복 재난의 피해를 막을 수 있다”며 이번 조치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방길천 일대의 수위가 추가로 상승할 가능성이 있어, 현장 점검과 대비 체계 강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실시간 모니터링과 추가 위험 지역 파악에 나서며, 상황 종료 시까지 비상 경계를 유지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