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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관에 등장한 말티즈”…반려견 동반 관람에 허용 논란
사회

“영화관에 등장한 말티즈”…반려견 동반 관람에 허용 논란

조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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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영화관 상영관 내에서 관람객이 무릎 위에 반려견 말티즈를 앉힌 채 영화를 관람한 장면이 포착되며, 영화관 내 반려동물 동반에 대한 사회적 논란이 다시 불붙고 있다. 목격자인 A씨는 “상영관에 반려견이 있어 놀랐다”며, 해당 상황을 촬영한 사진을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유했다고 전했다.

 

A씨는 영화관 측에 해당 사례에 대해 문의한 결과 “반려동물은 출입 금지”라는 공지가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현행 규정이 제대로 지켜졌는지에 대한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출처=온라인 커뮤니티
출처=온라인 커뮤니티

해당 반려견을 두고 일각에서는 장애인 보조견일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한국장애인도우미견협회 관계자는 “말티즈가 최근 보조견으로 활동한 사례는 없으며, 관련 표식 역시 없었다”고 밝혀, 일반 반려견일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현재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등 국내 주요 멀티플렉스 체인은 공식적으로 반려동물 반입을 금지하고 있다. 자가운전 자동차극장이나 특정 이벤트 상영을 제외하고는 예외 규정도 두지 않고 있다.

 

온라인상에서는 “다른 관객에 대한 배려가 없다”, “상영관 내 소리와 조명이 동물에 해로울 수 있다” 등 반려동물 동반 관람에 대한 부정적 반응이 다수 게시됐다. 반면, 일부에서는 “장애인 보조견 등 필요한 경우 제대로 된 안내와 구분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반려동물과 보조견의 구분, 안내 표식 등에 대한 보다 구체적인 정책 마련이 필요하다”며 “문화시설 내 안전 및 편의와 공공예절 사이에서 제도적 보완 논의를 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논란을 계기로 영화관 등 다중 이용시설의 반려동물 출입 기준과 현장 관리 실태, 그리고 이용자 간 갈등 해소를 위한 사회적 논의가 계속될 전망이다.

조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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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관#반려견#말티즈